네이버 분기매출 또 2조 돌파…영업益은 6분기만에 역성장

최은수 2022. 11. 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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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분기 매출 2조573억원…영업이익 3302억원
매출 사상 최대…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웃돌아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커머스 업종 둔화 불구 선방
전부문 고른 성장…웹툰 인수 기업 편입 효과에 콘텐츠 77% 성장
영업비용도 전분기 대비 수준 유지하며 비용 효율화

2022년3분기 네이버 실적 현황.(사진=네이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커머스 업종 둔화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검색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뤘고 웹툰 중심으로 구성된 콘텐츠 매출이 고성장한 것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나 전년 대비로는 5%대 줄며 6개 분기 만에 역성장했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규모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전망치)는 2조78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262억원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6.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조정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637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962억원 ▲커머스 4583억원 ▲핀테크 2962억원 ▲콘텐츠 3119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948억원이다.

검색, 디스플레이, 기타 연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서치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8962억원을 기록했다. 전통적 비수기 영향과 거시환경 긴축에도 불구하고 검색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10%를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업종 둔화로 디스플레이 광고가 감소했으나 검색 광고가 성장을 견인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4%, 전분기 대비 4.3% 성장한 458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통합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크림(KREAM)이 고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고 추석연휴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 늘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22.5%, 전분기 대비 0.2% 성장한 2962억원이다.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전분기 대비 3.3% 성장한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77.3%,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3119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전분기 대비 11.9% 성장한 4570억원이다.

특히 웹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7%, 전분기 대비 6.9% 늘며 고성장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4570억원을 달성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5%, 전분기 대비 9.6% 감소한 94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일부 클로바 디바이스의 일시적 출하 중단으로 클로바, 랩스 등으로 구성된 미래기술 연구개발(R&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6%, 전분기 대비 80.5% 각각 감소했다. 반면 기업간 거래(B2B)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손익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4633억원, 핀테크 343억원, 콘텐츠 마이너스(–) 1047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57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비용 효율화 노력이 반영됐다. 네이버의 3분기 영업비용은 1조72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 1.0% 늘었다. 인건비는 4335억원으로 신규 인수법인 편입 및 사업 확장에 따른 채용으로 전년 대비 17.8% 늘었으나 채용 속도 둔화 노력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파트너 비용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마케팅비는 리워드 적립 프로그램 최적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가 둔화됐고 전분기 대비로는 0.6% 줄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그동안 구축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네이버는 최근 발표한 포쉬마크 인수, 신규 광고 상품, 네이버 도착 보장 솔루션, 오픈톡, 이슈톡을 비롯해 더욱 다양한 신규 성장 동력을 찾아내고, 기업간거래(B2B) 사업 조직들의 통합 등 보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통한 사업 영역간 시너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며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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