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비용부담 커진다…고용 둔화·구매력 약화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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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미국 고용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앞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고용 둔화와 구매력 약화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10 월 미국 고용지표도 비교적 양호했다"며 "다만 고용 증가세 둔화, 영구 및 장기 실업자 증가, 신규채용에 대한 적극성 약화 등 구인수요 정점 통과 조짐이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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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월 미국 고용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앞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서 고용 둔화와 구매력 약화 압력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에 비해 26.1만명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했다. 의료서비스(+7만1000명), 레저·관광(+3만5000명) 등 서비스업이 고용 회복을 주도했다. 실업률은 3.7%로 0.2%포인트 상승, 경제활동참가율은 62.2%로 소폭 하락했다.
임혜윤 연구원은 “영구 및 장기 실업자가 전월대비 증가하면서 실업률은 상승했다”며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은 노동공급 회복이 여전히 더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4%(전년동월대비 4.7%), 생산직 및 비관리직 임금은 전월대비 0.3%(전년동월대비 5.5%) 상승했다. 전월대비 임금 상승압력 여전히 강하고, 임금 상승세 강화가 전산업에 걸쳐 나타나기 보다는 특정 산업에 국한됐다는 평가다.
고용지표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고용 증가세 둔화, 영구 및 장기 실업자 증가, 신규채용 및 임금인상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성 약화 등은 구인수요 피크아웃 신호라고 봤다.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임 연구원은 “기업 입장에서 보면,가파른 임금상승으로 노동비용은 증가했다”며 “그러나 당장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을 주고 생산성 낮은 인력을 채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공급 차질로 임금 상승세 둔화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고 비용 대비 효율이 낮아 수익성 부담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고용 둔화, 가계 구매력 약화 등 경기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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