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결석 제거수술 로봇 상용화…카이스트 창업 활성화 날개 단다!
[KBS 대전][앵커]
의료용 로봇 연구자인 카이스트 교수가 기술 창업해 만든 '신장 결석 제거 수술 로봇'이 세계적인 혁신 기술상을 받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카이스트의 인공지능 로봇 기술이 치킨 조리와 바리스타 로봇 등으로 기술 사업화에 잇따라 성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신장 결석 제거 수술 로봇입니다.
모니터로 환자를 보며 로봇을 원격 조종하자 직경 2.8mm의 유연한 내시경이 요도관을 통해 신장 내 결석 위치를 찾아내 레이저로 분쇄한 뒤 꺼냅니다.
의사가 직접 내시경을 조종하는 것보다 편의성과 정밀도는 물론 방사선 노출 위험도 줄여 최근 국제로봇학회에서 '혁신 기술상'을 수상하고 식약처의 제조허가도 받았습니다.
27년 동안 로봇 연구를 한 카이스트 원로 교수가 제자 8명과 공동 창업해 만든 성과입니다.
[권동수/카이스트 기계공학과 명예교수 : "그냥 논문 쓰고 특허 하고 학생들 다 졸업하는 것이 너무 아쉬웠었습니다. 연구에서 끝내지 말고 진짜로 사회에서 필요한 물건 만들어 볼 수 있겠냐?"]
사람 대신 커피를 내리고 포장용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 로봇.
치킨을 기름에 튀기고 시간에 맞춰 꺼내주는 치킨 조리 로봇.
모두 카이스트 연구자들이 개발한 로봇 기술이 사업화를 통해 창업에 활용된 사례입니다.
2014년부터 지난 9월까지 카이스트 출신이 창업한 기업 수는 교원과 학생 합쳐 185개.
이 중 20%가 최근 2년 내 창업으로 카이스트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더 다양하게 확대한 결과입니다.
[김영태/카이스트 창업원장 :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역량을 가진 인재가 특히 이제 교수님 또 학생들, 그들의 잠재 역량을 현재화시켜야 혁신 성장의 동력을 제공할 수 있을 거다..."]
'돈 버는 과학자' 시대를 내세워 기술 사업화 지원에 앞장선 카이스트가 새로운 창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장훈 기자 (p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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