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사약 올릴 것”, 子 문성민 살해 지시 김해숙에 ‘분노’→협박 (‘슈룹’)[종합]

박하영 2022. 11. 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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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슈룹’ 김혜수가 아들 문성민을 죽이려한 대비 김해숙을 협박했다.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서는 임화령(김혜수 분)이 대비(김해숙 분)에게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귀인은 중궁의 자리를 걸었냐고 물었고, 임화령은 “그렇다. 대군이 세자로 선발되지 않는다면 중전의 자리에서 물러날 생각이다. 황귀인께서도 자리를 거는 거냐”라고 물었다. 황귀인은 “중전의 자리와 비견이 되겠냐”라고 답했다.

이에 임화령은 “황 귀인, 저는 우리 대군들이 대통을 잇더라도 귀인의 자리만큼은 지켜드릴 거다. 소용도 있고 숙원도 있고 귀인도 있어야 이 중전의 자리가 더 빛나는 것 아니냐”라고 미소지었다. 그러자 황귀인은 “마마께서 중궁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대군들이 실력에서 밀리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라며 돌려 말했다.

또 임화령은 이호(최원영 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세자 경합을 궁 밖에서 진행하도록 지시한 이호를 향해 임화령은 “저는 반가웠다. 이번 경합 과제는 그 당돌한 국본이낸 것 같아서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호는 “역시 날 가장 잘 아는 이는 중전이다. 내 평생의 벗이라고 여기고 버틸 수 있는 힘이라 되어준 사람이 바로 중전이다”라며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내 임금을 해보니 가장 어려운 것이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더이다. 그런 인재를 내 사람으로 만드는 건 더 어렵고요. 해서 왕세자에게 자신의 신하가 될 이를 직접 데려올 것이 좋을 것 같았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본격적인 세자를 뽑는 택현 경합이 시작되고, 이호는 왕자들을 궁 밖으로 내보내 어사 신분으로 세자의 신료가 될 박경우, 서함덕을 직접 찾아오게끔 만들었다. 혼자 힘으로 해내야 하는 경합이지만 반칙부터 권모술수까지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였다. 이를 방지하고자 임화령은 후궁들을 중궁전으로 불렀고, 한 폭의 자수를 완성하지 못하면 나갈 수 없다고 엄포를 놓으며 그들을 묶어 놨다.

그러나 이러한 중전 임화령의 노력에도 성남대군(문성민 분)은 위험을 피할 수 없었다. 성남대군은 말을 타고 이동하던 중 도적패의 습격을 받아 위협을 받았고 위기의 순간 누군가 도적패를 처리했다. 바로 궁궐 안의  군사들이었고, 이를 모르는 성남대군은 “누군지 모르겠으나 고맙습니다”라고 전했다. 시간이 지체되자 성남대군은 황급히 자리를 나섰다.

반면 대비의 도움으로 박경우(김승수 분)을 먼저 찾은 보검군은 어명을 언급하며 같이 궁으로 향할 것을 권했다. 이에 박경우는 “어명은 지랄 당신한테 왕이지. 나한테 왕은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뒤늦게 도착한 성남대군은 이를 지켜봤고 장님 행세를 하는 박경우에 “눈이 보인다는 것을 밝히면 3일의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칼 끝을 박경우의 눈동자 앞에 갖다 댔다. 박경우는 흔들림이 없었고, 성남대군은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

이에 박경우는 경악하며 절벽 아래로 시선을 돌렸다. 나뭇가지를 겨우 붙잡고 있는 성남대군을 발견하곤 “눈에 뵈는 게 없는 놈이 왔다”라며 화를 냈다. 이를 지켜보던 보검군은 치열한 경쟁심으로 인해 성남대군을 도와주지 않고 자리를 나섰다.

같은 시각, 성남대군이 위협 받은 일에 대해 보고를 받은 이호는 “대체 누가 성남대군을 습격 했단 말이냐”라며 분노했다. 임화령은 “성남대군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단순 도적패의 짓이 아니다”라고 배후를 알아내고자 했다.

또한 이호는 황원형(김의성 분)을 불러 “경은 이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경합 중에 성남대군의 목숨을 노린 화살이다”라며 의심했다. 이에 황원형은 “소신의 충심을 의심하는 것이냐”라고 억울해 했고, 이호는 “감히 누가 대군의 목숨을 노렸는지 반드시 밝힐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원형은 “태인 세자의 죽음처럼 의문으로 남아서는 아니되겠지요. 그날 그자리에 계셨으니 잘 아시지 않으십니까”라며 협박 어조로 말했다. 당황한 이호는 “날 겁박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황원형은 “겁박이라니요. 진실을 말할 뿐입니다. 성남대군 사건 만큼 온 힘을 다해 밝히시옵소서. 다만 그것이 대전이 경합에서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됩니다. 진실이 때로는 만들어지기도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결국 이호는 황원형의 도발에 못 이겨 수사를 중단했다. 이를 듣고 달려온 임화령은 “제 자식 하나 지키지 못한 아비가 어찌 백성들을 지킬 수 있냐. 전 내새끼 건드린 놈들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중전으로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어미로서 하는 일이니 대전에는 피해가 없을 겁니다”라며 화살을 들고 직접 배후 밝히기에 나섰다.

한편, 임화령은 죽은 도적의 시신에서 성남대군의 용모파기에 ‘필살’이라고 적힌 종이를 발견했다. 이후 후궁들에게 “나는 이번 경합에서 왕자들이 다치는 일이 없길 바랐다. 그런데 누가 성남대군의 목숨을 노렸다. 조사중이니 배후가 밝혀질 것. 그 잔당들을 잡아들였다”라며 성남대군의 습격 사건을 알렸다. 그러곤 가장 의심스러운 인물 황귀인을 바라봤고, 후궁들을 돌려 보냈다.

알고보니 임화령은 이 소식을 통해 가장 먼저 움직이는 후궁이 범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때 도적패의 부두령의 소식을 접했고 그와 동시에 황원형 역시 부두령을 수소문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임화령은 황원형의 무리를 이용해 부두령 찾기에 나섰고 그들보다 한 발 앞서 부두령을 발견했다.

임화령은 부두령을 협박해 배후를 알아냈다. 부두령은 작약 향이 나는 여인이 지시했다고 이실직고 했고 이에 임화령은 놀라움음 감추지 못했다. 바로 성남대군을 죽이라고 지시한 사람은 대비였던 것. 임화령은 곧바로 대비전으로 향했다.

임화령은 대비에게 사약의 재료를 올리며 “저는 대비마마께서 천수를 누리셨으면 좋겠다. 그래야 오래오래 제 효도를 받으실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대비는 “독초를 내밀며 하는 말은 아닌 것 같다”고 받아쳤고 이에 임화령은 “마마께서 또 다시 대군들을 해치신다면 그땐 이 독초를 제 손으로 직접 다려 올릴 겁니다”라고 협박했다.

그러면서 “작약 향을 풍기는 궁의 여인을 통해 반드시 숨통을 끊어놓으라 지시하셨다지요? 겁박이 아니라 용서를 구할 기회를 주는 겁니다. 그 도적놈들이 제 손안에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서 멈추세요. 한 걸음이라도 더 움직이신다면 대비께서 손자에게 저지른 패륜을 전부 밝히고 대가를 치르게 할 겁니다. 부디 옥체를 보존 하시옵소서”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슈룹’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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