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 집안 추락 임박? 구역질나는 비밀들 수면위로(디 엠파이어)

[뉴스엔 박아름 기자]

법복 가족의 추악한 비밀들이 새어나갔다.

지난 11월 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극본 오가규/연출 유현기)에서는 혼돈에 빠지는 법복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법조인이 될 것을 강요하는 집안의 분위기와 법복 가족 후계자라는 사회적 통념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묵살 당한 한강백 마음에는 점점 어두움이 드리워졌다. 심지어 줄곧 아들 편이라며 든든한 지원군을 자처했던 엄마 한혜률마저도 그를 좌지우지하려고 해 한강백의 갈등은 깊어져 갔다.

뿐만 아니라 홍난희 사망사건 참고인 조사를 받겠다는 의지마저 꺾으려는 어른들의 태도는 이기주의의 끝이었다. 가족보다는 권력, 명예를 중시하는 함민헌(신구 분), 중대한 사안임에도 비협조적인 한건도(송영창 분), 아들을 감싸기에만 급급한 한혜률까지 어른들은 한강백이 진심을 안으로 숨길 수밖에 없게 만들며 그를 외롭게 했다. 결국 한강백은 자신의 정체성을 뜻하는 모든 물건을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한편 스토킹 및 특수협박죄로 체포됐던 윤구령(김균하 분)은 사후영장을 신청하지 않은 경찰의 실수로 불송치됐다. 이 사실을 안 한혜률은 민국대로 향하던 중 홍난희 친구 이아정(권소이 분)을 만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아정은 나근우(안재욱 분)와 홍난희의 관계가 깊었다는 점, 사건 당일 두 사람이 다투고 있었다는 점을 등을 토대로 나근우가 사건의 범인인 것 같다고 알렸다.

무엇보다 한혜률을 놀라게 한 건 로스쿨 학생마저 나근우와 홍난희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한혜률은 나근우에게 이아정뿐 아니라 한강백도 이 사실을 알고 있으며 아들이 아닌 자신을 보호하려는 남편의 행보에 울부짖었다.

법복 가족의 숨겨진 비밀은 또 있었다. 함광전이 오래 전부터 로스쿨 학생 유현(방주환 분)이 한건도 혼외자식인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빌미로 유현이 함광전에게 거래를 해왔던 것. 이같이 소수의 은밀한 비밀인 줄로만 알았던 일들은 어느 순간 조금씩 새어나가며 법복 가족을 위협하고 있었다.

홍난희 사망사건 가해자로 만들 사람을 구하는 대신 돌핀 지준기(김원해 분) 형 집행정지를 요청한 남수혁(태인호 분) 변호사와 고원경(김형묵 분) 검사의 커넥션, 치부책을 보이며 장일(이문식 분) 지검장을 포섭하려는 함민헌까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JTBC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