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곤충·양잠산업 육성 집중

곤충산업 육성 공모 2개 분야 동시 선정, 12억4000만원 확보

경북도가 곤충산업 육성 공모사업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되는 등 곤충·양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나누담농업회사법인(상주시)에서 생산하는 발효 톱밥. 사진=경북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곤충·양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내년도 곤충산업 육성지원 공모 사업인 '곤충산업화지원' 및 '곤충유통사업지원' 2개 분야에 동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공모 선정된 200억원 규모의 곤충·양잠원료 대량 생산-가공-지원시설을 집적화하는 '곤충·양잠산업 거점 단지 조성' 사업에 더해 지역 곤충.양잠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곤충산업화지원에 나누담농업회사법인(상주 은척면), 곤충유통사업지원은 신영덕군양잠영농조합법인(영덕 영해면)이 각각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12억4000만원으로 곤충 먹이원 대량 공급체계와 양잠산물(누에)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곤충산업화 지원(10억원)에 선정된 나누담농업회사법인은 도내 선도농가들과 협력해 흰점박이꽃무지의 균일한 먹이원(발효톱밥)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곤충유통사업 지원은 신영덕군양잠영농조합법인을 중심으로 양잠농가들과 4개 협력기관이 참여해 누에를 활용한 신제품 및 브랜드 개발, 누에제품 판로 확대 및 홍보.마케팅 지원, 농가 조직화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균일한 곤충 먹이원 공급으로 곤충농가의 생산량 향상과 노동력 및 경영비 절감은 물론 양잠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면서 "최근 식용 곤충은 미래 식의약품 소재로서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도는 미래 농업·농촌을 위한 투자 일환으로 곤충·양잠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올해 6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200억원 규모의 곤충 원료 대량 생산, 가공, 유통 시설을 집적화한 거점단지를 예천 지보면 매창리에 조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