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치매 말기 父, 내 얼굴도 못알아봐…괴롭고 힘들어" 울먹

전형주 기자 2022. 11. 7. 0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박진영이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싱포골드'에서 합창단 조아콰이어의 무대를 심사했다.

박진영은 "심사위원을 하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걸 싫어한다"면서도 "아버지가 치매 말기다. 그래서 저를 못 알아보신다"고 고백했다.

박진영은 조이콰이어의 무대를 보며 계속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SBS '싱포골드'

가수 박진영이 아버지가 치매를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지난 6일 방송된 SBS '싱포골드'에서 합창단 조아콰이어의 무대를 심사했다.

박진영은 "심사위원을 하면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걸 싫어한다"면서도 "아버지가 치매 말기다. 그래서 저를 못 알아보신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 코로나19의 여파로 아버지를 찾아뵐 수 없다. 그런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저를 만날 때마다 못 알아보시는 것이 너무 괴롭다. 코로나를 핑계로 아버지를 안 만나도 되는 것을 한편으로는 좋아하는 것 같다. 저를 못 알아보시고 손녀딸을 데려가도 못 알아보실 테니, 그걸 참아내는 게 힘들다"고 토로했다.

/사진=SBS '싱포골드'

박진영은 조이콰이어의 무대를 보며 계속 아버지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조아콰이어가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를 선곡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을, 심장을 잡아버렸다. 만약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완벽해서 이거보다 더 좋은 나라를 꿈꿀 필요가 없다면 이 노래가 와닿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가 다 아프지 않냐"고 말했다.

박진영은 "사람이 마흔을 넘기면 기쁜 일 보다는 슬픈 일의 비율이 높아진다. 20, 30대가 주축이 아니라 (조아콰이어) 모든 분의 마음 안에서 살아서 나오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사, 목소리, 표정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 잘 연출된 영화 같았다. 이미 울컥하고 있는데 쐐기를 박으니깐 오늘은 울 뻔했는데 겨우 버텼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관련기사]☞ '트롯신동' 김태연 母, 생활고 고백…"만원도 없어 찜질방서 자"'엑소' 출신 인기 가수, 中서 비밀리에 결혼?…"혼인신고 마쳐"배성재 "박지성♥김민지 결혼 주선…내 조언 탓에 열애 들켜"'47세' 송승헌, 2003년생 아이돌에 '당황'…"다 또래야 우리"장동건, 어디갔나 했더니…♥고소영과 미국행 '멋짐폭발' 왜?
전형주 기자 jhj@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