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에 尹 지지율 1.5%p 하락한 34.2%[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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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5%포인트 하락한 34.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형 인명 사고는 그 자체로 정부와 여당에는 '대형 악재' 성격으로,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세월호 참사 당시 대비 국정 지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는 북한의 사상 최초 NLL(북방한계선) 이하 미사일 도발 등 '안보 이슈'도 동시에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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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7%p 이상 급락…50대·가정주부도 6% 이상 빠져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5%포인트 하락한 34.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다만 초기 발 빠른 대응과 북한 미사일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으로 낙폭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조사 기간 내 일간 지표를 보면 긍정 평가는 지난 1일 35.7%에서 2일 34.9%, 3일 32.9%, 4일 32.5%로 하락세를 보였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1일 61.6%에서 2일 62.0%, 3일 63.3%, 4일 63.6%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첫 사과 시점인 4월 5주차 조사 기준으로 11.8%포인트 하락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형 인명 사고는 그 자체로 정부와 여당에는 ‘대형 악재’ 성격으로,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세월호 참사 당시 대비 국정 지지)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이유는 북한의 사상 최초 NLL(북방한계선) 이하 미사일 도발 등 ‘안보 이슈’도 동시에 작동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일간 지표의 하락세와 관련해서는 “주 초반에는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큰 하락은 없었지만,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경찰의 ‘늑장·부실’ 대처 실상이 속속 보도되며 계속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살펴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서울 지역의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7.3%포인트가 하락해 최대 낙폭을 보였고, 50대·가정주부도 6.2%포인트씩 내렸다.
반면에 보수층 응답자의 경우 전주 대비 긍정 평가가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관련 “‘북 미사일’ 발사 영향 등 안보 이슈와 ‘이태원 참사’ 악재 발생 위기감에 결집 흐름을 보였다”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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