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10월도 견조…연준 최종금리 5% 무난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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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미국 고용이 10월에도 견조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5% 수준의 최종금리를 무난하게 진행할 것으로 봤다.
이정훈 연구원은 7일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는 있지만 내년 3월 이전에 경기가 급격하게 둔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연준 최종 정책금리 수준 5%를 달성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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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고용이 10월에도 견조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5% 수준의 최종금리를 무난하게 진행할 것으로 봤다.
이정훈 연구원은 7일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는 있지만 내년 3월 이전에 경기가 급격하게 둔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 “연준 최종 정책금리 수준 5%를 달성 가능성 높다”고 말했다.
미국 고용은 지난달에도 양호한 증가세를 보였다. 비농업 취업자 수는 26만1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20만 명 증가를 상회했다. 반면 9월 3.5%로 하락했던 실업률은 3.7%로 한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마이너스(-)0.1%포인트 하락한 62.2%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면서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0.4% 상승해 9 월(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만 전년동월비로는 4.7% 상승해 둔화 추세를 지속했다.
현재 시장에선 내년 3월까지 연준이 정책금리를 5%까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연준 금리 인상과 고용 간의 정책 시차를 감안하면 내년 3월 안에 고용 상황이 금리 인상에 중요한 장애물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압력도 정점을 지났다고 하지만 내년 2분기에나 큰 폭으로 둔화될 것”이라면서 “연준이 5%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봤다.
향후 경제 둔화와 함께 미국 고용 증가세도 점차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미국 실업률에 선행하는 지표들도 저점 대비 반등하고 있다. 과거 연준의 금리 인상은 취업자 수 변화에 18~24개월 가량 선행했는데, 이를 반영하면 미국 고용이 본격적으로 약화되는 시점은 내년 하반기 이후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노동공급 감소, 특히 저임금 노동자 감소로 노동 집약적이며 경기에 덜 민감한 레저·접객, 교육·보건 산업에서 구인난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고용 시장 충격은 과거보다 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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