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건설 사업' 올해는 국립공원위원회 통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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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숙원사업인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올해는 국립공원심의위원회를 통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 관계자는 "환경부 등에서 공원위원회를 올해 안에 열겠다는 의지는 강하다"며 "다만 선행절차가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국립공원위원회가 올해 개최돼 내년부터는 공사를 위한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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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지역 숙원사업인 흑산공항 건설사업이 올해는 국립공원심의위원회를 통과, 내년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전라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흑산공항 건설을 위한 행정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되면서 환경부의 국립공원위원회 개최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국립공원위원회에서는 22개 국립공원에 대한 안건을 일괄처리할 예정이다. 환경부에서는 올해 안에 국립공원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국립공원위원회 개최 날짜는 확정되지 않고 있다. 이는 환경부의 국립공원위원회가 열리기 전의 선행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있기 때문이다.
22개 국립공원에 대한 조정을 위한 공원위원회가 개최되기 전 환경부는 산림청과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등의 협의 의견을 받는다. 이 의견을 토대로 공원위원회 심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산공항은 지난해 7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총괄협의회에서 흑산면 예리 일원에 대한 국립공원 해제와 대체부지로 비금 명사십리 해변의 편입 안건이 통과됐고, 해당 안건이 국립공원위원회에 상정된 상황이다.
반면 일부 국립공원의 경우 산림청의 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열리지 않아 환경부에 관련 의견을 보내지 못한 상황이다. 산림청의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당초 10월말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지만 11월 중순쯤으로 미뤄지는 등 날짜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국립공원위원회도 정확한 날짜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전남도 등이 환경부에 흑산공원만 별도로 심의를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일괄 처리에 막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중앙산지관리위원회가 11월 중순까지 개최될 경우 환경부가 12월 중순에 국립공원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에 설계나 착공 등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산지관리위원회 회의가 더 미뤄질 경우 사실상 내년에 국립공원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전남도와 신안군은 공항 건설을 위한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진행한다.
전남도와 신안군 관계자는 "환경부 등에서 공원위원회를 올해 안에 열겠다는 의지는 강하다"며 "다만 선행절차가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국립공원위원회가 올해 개최돼 내년부터는 공사를 위한 작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흑산공항 건설은 사업비 1833억원을 들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인 흑산도 54만7646㎡ 면적에 길이 1.2㎞, 폭 30m의 활주로를 포함한 공항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8년부터 추진돼 왔다.
하지만 공항건설 부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어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 심의를 통과해야 했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수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경제성, 안전성, 환경성을 놓고 찬반 의견이 맞서면서 심의가 계속 보류됐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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