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레고랜드 사태 이어 흥국·DB까지…채권시장 잇단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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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진행 : 강산 / 출연 :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레고랜드 사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잇단 콜옵션 이슈로 채권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출금리에 영향을 주는 채권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회사채 신규 발행이 거의 막히다시피 하면서 돈맥경화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물론 5대 금융권까지 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모습이지만 당장 단기 자금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최근 연달아 터지고 있는 채권시장의 악재,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Q. 먼저 흥국생명이 5억 달러 규모 외화 채권 조기 상환을 연기하기로 하면서 시장에서는 제2의 레고랜드 사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데요. 여기에 흥국생명도 콜옵션 행사일을 변경했습니다. 금융당국에서는 둘의 상황이 다르다고는 합니다만 채권시장의 불안이 커지는 모습인데요. 최근에는 NH농협생명에서 자본잠식 이슈도 발생하면서 보험사들 건전성이 우려돼요?
- 보험사 금리 '공포'…흥국 이어 DB생명도 콜옵션 연기
- 빠른 금리 인상에 자금시장 침체…보험사 건전성 '휘청'
- 보험사들, 채권 발행 연기…영구채 콜옵션 이슈 발생
- 흥국생명, 5억 달러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행사
- DB생명, 300억 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 연기
- 금융당국 "DB생명, 투자자 간 사전협의…미이행 아냐"
- 보험사, 자본확충 어려움…시장 침체에 채권발행 불가
- 금융당국, 건전성 악화 예의주시…다음은 NH농협생명?
- 농협생명, 올 9월 말 5.5조 평가손실…4,820억 자본잠식
- 농협생명 "올 들어 시장 금리 급등…장부상 가치일 뿐"
Q. 연일 콜옵션 이슈가 발생하면서 다른 보험사들도 같은 도미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신종자본증권 상환 일정도 줄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국내 금융사와 기업들의 재무 상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이들의 신규 채권 발행에 타격이 되고 있어요?
- 레고랜드에 흥국·DB까지…'살얼음' 걷는 채권시장
- 흥국생명, 13년 만에 콜옵션 포기 사태 시장 '충격'
- 조기상환 자금 마련용 새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자 부담
- 콜옵션 미이행, 디폴트와 별개…시장, 실질적 만기 인식
- 보험사들, 신종자본증권 조기 상환 일정 속속 도래
- 한화·KDB, 내년 4·5월 각각 10억·2억 달러 콜옵션 예정
- 국내 금융사·기업들, 재무 상태 불신…신규 채권 타격
- 흥국생명 시작일 뿐?…다른 금융사 도미노 현상 우려도
- 전문가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 시장 불안감 고조"
Q. 회사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자본시장에서 피의 역할을 하는 돈이 돌지 않으니 기업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물량이 많아지는데 이 상황이 장기화하면 기업들의 자금 실탄이 바닥나면서 내년부터 위기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 "돈줄 꽉 막혔다" 기업 자금줄 '돈맥경화' 위기 대두
- 채권시장 자금경색 심화…금리·경기침체에 투심 위축
- 우량 공기업 회사채 소화 불능…부동산PF 부실 우려도
- 만기 몰려오는 회사채…내년 상반기까지 68조 원 도래
- 발행금리 급등·수요 부진 등 회사채 차환 발행 멈춤
- 최고 신용등급 기업들마저 연이어 회사채 발행 실패
- AAA등급 공사채, 이례적 고금리 제시에도 연일 유찰
- 일부 기업들 재무구조 '불안'…유동성 위기 현실화 우려
- 국내시장 신뢰↓…기업들 해외자본 유입 줄까 '전전긍긍'
Q. 은행 대출금리까지 치솟으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경로가 막히고 있습니다. 대기업도 상황이 마찬가진데요. 신규 회사채 발행이 막히면서 기존 회사채를 갚기 위해 은행 대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금리인데요.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기업들의 이자 비용도 커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물가 상방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 치솟는 은행 대출금리, '전방위' 막힌 대기업 자금 경로
-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 지속 관측…이자 비용 부담↑
- "신규대출 꿈도 못 꿔" 기업들, 기존 빚 상환도 '허덕'
- 9월 회사채 수요예측, 미매각률 20.5%…1년 전 0.2%
- 신규 회사채 발행 차단…10월 회사채 순상환 4조 8,379억
- '대기업마저'…기존 회사채 상환 위해 은행 창구 두드려
- 올해 1~9월 대기업 은행 대출 증가액 27조 9,000억 원
- 9월 대기업 평균 대출금리 4.3%대…내년 5% 돌파 관측
- 대기업 관계자 "대기업이 은행에 몰리는 상황 이례적"
Q. 레고랜드 사태가 컸던 이유는 지방자치단체가 보증을 선 채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미 이런 기미는 보였다는 의견인데요. 바로 한전채 때문입니다. 이미 우량 공사채인 한전채도 외면받는 상황에서 금리는 6%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시중 자금을 빨아먹는 주범으로 지목됐어요?
- 한전, 올해 3분기 7조 6,354억…올해 30조 대 적자 예상
- 한전채, 자금조달 주요 창구…채권시장 경색 주범 지목
- 올 초부터 10월까지 23.9조 발행…9·10월만 5.1조 풀려
- 이달만 4,200억 발행…올해 총발행액 30조 안팎 예상
- '우량 공사채' 한전채 금리 연초 2%대→현재 6% 육박
- 한전채 금리 인상…한전, 내년 상반기 채권이자 2조 전망
- 고금리 한전채, 시중 자금 흡수…정부, 발행 자제 요청
- 김주현 "한전, 회사채 너무 많이 나와 부담…자제 요청"
Q. 정부에서는 공사채 발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이달만 해도 최소 4조 규모가 예정돼 있습니다. 덕분에 자금 경색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요?
- AAA공사채 이달 최소 4조…연말 '돈 가뭄' 위험수위
- 국고채 수요 다소 개선…회사채 시장 여전히 '찬바람'
- '신용채권-국고채 금리 차' 신용스프레드 빠르게 확대
- 정부, 신용등급 높은 공사채·금융채 발행 자제 권고
- 높은 신용등급·금리 공사채 발행…회사채 불안 고조
- 한전채, 이달 최소 2조…지난 3일 4,000억 조달 예고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주금공 3~4회 걸쳐 발행 예정
Q. 채권시장 경색에 우리나라 신용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한국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연고점을 경신했는데요. 잇단 무역적자에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국내 기업과 금융사도 부도 위험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어요?
- 레고랜드·보험사發 자금 경색에 '컨트리 리스크' 우려
-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 75bp 육박…5년 2개월만 최고
- CDS, 국가부도 대비 파생상품…경제 위험시 프리미엄↑
- 유독 국가부도위험 높은 한국…中 등 亞 최근 하락세
- 채권시장 위험에 北 미사일 등 지정학적 리스크 반영
- 올 들어 '수출 악화' 겹악재…대외 신용위험 '빨간불'
- 국가 신용 위기에 韓 기업·금융권 부도 위험 덩달아 상승
- 삼성전자, 4일 기준 74.81bp…5년 만에 최고치 경신
- 전문가 "빠질 땐 많이 안 빠지고 오를 땐 같이 올라"
Q. 금융당국이 이번 주에도 시중 은행장들과 회동합니다. 자금시장 경색을 최대한 막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미 정부에 이어 금융권에서도 시장 진정을 위한 다양한 유동성 지원책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방안이 더 나올 수 있을까요?
- 김주현, 이번 주 시중 은행장들 한 달여 만에 또 회동
- 자금시장 경색 방지 등 금융시장 안정 방안 등 논의
- 미 연준, 4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국내 영향 촉각
- 5대 금융지주, 금융위 요청에 올해 말까지 95조 지원
- 주요 계열사 은행들, 자금 유동성 지원 방안 등 고민
Q. 내년은 더 걱정입니다. 그나마 거리두기 완화 이후 내수로 버텼던 우리 경제가 소비마저 줄어들면서 향후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는데요. 여기에 돈줄까지 막히면 성장 동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 우려 섞인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금리와 물가는 오르고 무역은 감소하는 상황에서 내년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 3분기 성장률 0.3% 기록…실질 국내총소득 -1.3%
- 성장 동력, 수출 약화 속 소비·설비투자 등 내수 두각
- 내수 성장 기여도 2.0%p…작년 2분기 2.1%p 후 최고
- 민간소비 성장 기여도 0.9%p…건설 0.1%p·설비 0.4%p
- 10월 무역수지, 7개월째 적자…수출 2년 만에 감소
- 경제성장 주요 동력 수출 '우르르'…'내수 버티기' 한계
- 고금리·고물가·경기둔화 등 소비 불안…성장 동력 우려
- 대외 불확실성 고조…국내 단기 자금시장 경색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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