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효과 주목…재무체력 충분 -한국

김소연 2022. 11. 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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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으로 금리와 환율 상승을 극복할 체력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제선 여객 매출이 급증하며 3분기 이익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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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으로 금리와 환율 상승을 극복할 체력이 생겼다고 판단했다. 대외 불확실성을 견딜 재무적 체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대한항공 현재 주가는 4일 기준 2만3950원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제선 여객 매출이 급증하며 3분기 이익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번 잠정실적은 별도 기준이나 2분기와 마찬가지로 연결 손익에 큰 차이가 없다고 가정할 때 컨센서스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각각 31%, 19%를 상회했다”며 “국제선 여객 매출이 전 분기 대비 5800억원 급증하며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투자증권
해외여행 및 출장 이연수요가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폭발했다. 또 비즈니스 수요가 기대 이상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화물 매출은 예상대로 3150억원 감소했으나 시황 둔화에 대비해 공급을 효율적으로 축소하며 다른 경쟁사 대비 운임을 가장 잘 방어했다”며 “유류비가 1600억원 늘었으나 나머지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영업이익률은 23%로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내내 피크아웃 우려를 뛰어넘는 이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4분기 역시 항공화물 운임은 상대적으로 견조하며 국제선 여객은 3분기 50%에서 6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히려 시장의 무관심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이익은 언젠가 피크아웃하겠지만 239%까지 내려온 부채비율과 5조4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의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특정 분기에 벌어들인 이익의 절대규모보다 지금까지 누적된 재무구조 개선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항공업종을 향한 과도한 자본잠식 우려로 주가가 추가 조정받았다는 점에서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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