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이게 진짜 되네?"..원테이크 시리즈 '몸값', 도전 그 이상 성과

문지연 2022. 11. 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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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불가능한 일일 줄 알았는데 이게 진짜 됐다. 장기매매와 몸값을 흥정한다는 파격적인 소재로 선택한 '몸값'이 소재보다도 더 파격적인 전편 원테이크 촬영으로 안방을 뒤집어놨다. 단순히 '도전'이라고 하기엔 그 퀄리티가 도전의 수준을 넘어섰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전우성 최병윤 극본, 전우성 연출)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세 사람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각자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충현 감독이 만들었던 동명의 단편 영화가 원작으로, '몸값'은 극 초반 단편이 가지고 있던 세계관을 그대로 펼쳐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진과 무너진 건물이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결합하며 확장을 꾀했다.

진선규가 주축이 되고 전종서와 장률이 합세한 '몸값'은 지난달 28일 1회부터 3회까지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4회부터 6회까지를 공개하며 현재 전편이 공개된 상태다. 한회 30여분 분량의 6부작 드라마인 '몸값'의 1, 2, 3회는 노형수(진선규)와 박주영(전종서), 고극렬(장률)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담기며 시선을 모았다. 경찰인 노형수는 성매수를 위해 모텔에 방문해 박주영을 만나고, 장기매매 조직에게 붙잡히며 사투를 벌이게 됐던 것. 장기가 적출당할 위기에 처했던 이들의 앞에 지진이 발생하고 건물 안에 갇히게 되면서 기회를 잡기 위한 광기의 사투가 벌어졌다. 4. 5. 6회를 통해 장기매매 조직과의 사투, 그리고 삶에 대한 의지 하나만을 생각하고 달려나가는 세 사람의 연기가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몸값'은 이미 이충현 감독이 만들었던 원테이크 기법의 단편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전편을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것이 화제. 그동안 액션신이나 감정신 등 깊은 집중도를 요하는 장면들에서는 원테이크 기법이 종종 사용되기도 했지만, 이를 드라마 전체에 가져온 것은 '몸값'이 첫 시도다. 특히 최근에는 빠른 화면 전환과 속도감이 있어야만 시청자들 사이에서 환영받을 수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전편을 원테이크로 촬영한다는 것이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 있었지만, 오히려 '몸값'은 이를 더 장점으로 살려나가고 있는 중. 쉼 없이 움직이는 카메라들과 건물 안을 하나 하나 옮겨가며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액션 게임을 보는 듯한 착시효과까지 만들어낸다. 이를 위해 이틀 중 하루를 리허설, 하루를 촬영에 활용한다는 이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셈이다.

배우들에게도 부담이 될 법한 촬영이었지만 과감하게 선택한 이들의 자신감도 놀라웠다. 진선규는 원테이크 촬영에 대해 "작품 특성상 많은 연습이 동반되고 모든 상황을 숙지하고 있어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고, 매 순간 매 장면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찍었지' 생각하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장률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손발이 딱 맞아야 했는데 그 점에서 호흡이 완벽했다"고 했고, 전종서도 "상황을 온전히 느끼고 몰입해 연기할 수 있었다. 연기하는 재미를 체감했던 작품"이라며 '원테이크의 맛'을 제대로 느꼈다고 했다.

'몸값'은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온 스크린(On Screen) 섹션에서 1회에서 3회를 미리 선보인 바 있다. 당시 3회차 상영이 전석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미 증명하기도. 티빙을 통해 공개된 이후에도 꾸준히 인기와 화제성을 증명하는 중이다. '몸값'은 티빙 역대 오리지널 중 공개 첫주 기준 시청UV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파라마운트+와의 협업으로 당초 예정됐던 '욘더'에 더해 전세계 공개까지 이어질 전망. 박이범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는 "티빙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소개하게되는 '몸값'은 K콘텐츠의 독창적이고도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면서, "내년에 파라마운트+를 통해 해외에 공개될 '욘더'와 더불어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될 작품이라 확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사진제공=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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