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대신 누구? 이번주 강원FC 새 대표 발표…비판 여론은?

한귀섭 기자 2022. 11. 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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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의 재계약이 불발된 가운데 강원도가 이번주 새 대표이사를 발표해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전임 도정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전 지사 시절부터 강원FC 대표를 맡아온 이 대표가 교체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도 정가에 퍼졌다.

2020년 박종완 전 강원FC 대표이사에서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로 바뀌는 과정에서 초기에 업무 파악과 선수 영입 등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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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인계 및 조직 안정 위해 이번주 발표가 유력
강원FC 이사진과 팬들, 이영표 대표 연임 요구
지난 8월15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수원FC 경기 전 김진태 도지사가 시축을 한 뒤 이영표 대표이사의 안내를 받으며 관람석으로 향하고 있다.(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의 재계약이 불발된 가운데 강원도가 이번주 새 대표이사를 발표해 여론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주 강원FC 대표를 발표할 계획이다. 도는 인수인계 및 조직 안정 등을 위해 빠른 시일에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용수 강원FC 감독과의 관계를 고려해 2002 한일월드컵 스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도는 대내·외적으로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강원FC 이사인 홍석표 강원대 교수는 지난 2일 구단 측에 이사회 소집을 요구했다. 홍 교수는 이사회를 통해 이영표 강원FC 대표 이사재계약이 불발된 것과 관련해 이사들과 의견을 교환하겠단 입장이다.

강원FC 관계자는 “(해당 부서가)이사회 소집 요구를 접하고, 개최 시기를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전인표 강원FC 서포터즈 나르샤 회장은 오는 8일 이영표 대표의 연임을 요청하는 온라인 서명서를 들고 도청을 방문할 계획이다.

최용수 감독.(뉴스1 DB)

앞서 전 회장은 “강원FC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사람인데 도지사가 바뀌고 나자마자 이런 일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면서 “지사님이 이전에 축구전용구장 건립하지 않는 이유로 도민 통합을 이야기했는데 이번 일로 인해 김 지사님 뜻대로 도민들이 통합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대표의 재계약 불발에는 정치적 이유가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지사는 6·1 지방선거를 통해 강원도지사에 당선됐다.

이에 전임 도정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문순 전 지사 시절부터 강원FC 대표를 맡아온 이 대표가 교체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도 정가에 퍼졌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고, 도는 표면적으로 새로운 도정이 들어선 만큼, 새로운 대표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또다시 2년 만에 바뀌는 대표이사에 강원FC 사무국뿐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거란 지적이다.

강원FC가 지역 밀착 활동 일환으로 이영표 대표를 비롯해 사무국 직원들과 강원도소방본부 축구팀이 축구 경기 뒤 가진 기념촬영 모습.(강원FC 유튜브 캡처)

2020년 박종완 전 강원FC 대표이사에서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로 바뀌는 과정에서 초기에 업무 파악과 선수 영입 등으로 혼란을 겪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계약이 얼마 남지 않은 선수들을 붙잡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도 출신으로 김병수 감독과 이영표 대표의 ‘케미’를 예상했으나, 결국 김 감독은 리그 중간에 성적부진으로 사퇴했다.

이 대표의 노력 끝에 최용수 감독이 강원FC 지휘봉을 맡으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이끌며 K리그1 잔류를 이끌었다. 이 대표는 올해 사무국 조직을 재정비하고, 선수를 대대적으로 영입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과 리그 6위로 마감하는 성과를 냈다.

또 이 대표이사 취임 뒤 스폰서 유치와 사회공헌 활동 등이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원FC의 한 직원은 “역대 이런 대표님은 없었던 것 같다. 직원들 마음을 잘 알아주고 강원FC를 사랑하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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