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정제마진 반등·배터리 적자 축소로 불확실성 피크아웃-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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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하반기에는 정제마진 반등, 배터리 적자 축소로 불확실성이 피크아웃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정유 턴어라운드와 배터리 적자축소에 힘입어 35% 늘어난 95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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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하반기에는 정제마진 반등, 배터리 적자 축소로 불확실성이 피크아웃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4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4일 종가는 17만7500원이다.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7534억원, 영업이익 70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2.49%, 영업이익은 5.28% 늘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이 개선됐음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 영업이익은 각국의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의 대규모 수출 쿼터 발표 등으로 유가 및 정제마진이 하락해 직전 2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감소한 3165억원에 그쳤다.
화학사업은 3분기 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납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관련 손실에도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 및 환율상승 등에 따른 마진개선 효과로 영업이익 규모가 직전보다 소폭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도 매출원가 축소에도 불구하고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57억원 감소한 160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윤활유사업은 전 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한 336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타이트한 글로벌 수급 균형으로 견조한 판가 수준이 유지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미국, 유럽 신규 공장 안정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판매단가 전가 등으로 분기 최초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전 분기 대비 9062억원 증가한 2조1942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은 신규 공장들의 비용 안정화와 판매량 확대, 그리고 판가 인상에 힘입어 매출액이 70% 급증했고 영업적자는 2분기보다 1920억원 축소,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4분기 부정적인 환율 상승과 유럽 전력비 부담에도 적자는 지속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SK온 신규 공장들의 생산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규모의 경제와 경험이 쌓이면서 중국 옌청과 미국 2공장 증설은 더 빠르게 수율을 올릴 수 있을 것. 또한 높아진 협상력을 바탕으로 메탈가격, 인건비, 동력비 등을 판가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2023년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정유 공급부족, 배터리 수요증가 모두 구조적인 모멘텀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SK이노베이션은 단기 불확실성 확대로 양쪽 다 저평가받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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