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수천명 해고"... 감원 한파 몰아치는 실리콘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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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이번주 수천 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메타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서는 건 설립 18년 만에 처음이다.
9월 기준 메타 직원 수는 약 8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수천 명이 회사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메타는 2020년과 지난해 2만7,000명, 올해도 9월까지 1만5,344명을 새로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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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구글·아마존은 신규 고용 동결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이번주 수천 명 규모의 정리해고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메타가 대규모 인원 감축에 나서는 건 설립 18년 만에 처음이다. 팬데믹 기간 고속 성장한 실리콘밸리에 빅테크(주요 기술기업) 발(發) 감원 태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이날 WSJ에 따르면, 메타는 이르면 9일 해고 대상 직원들에게 회사를 떠날 것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9월 기준 메타 직원 수는 약 8만7,000명으로, 이 가운데 수천 명이 회사를 떠나게 될 전망이다. 메타는 이미 9월 인력 감축을 통해 최소 10% 비용 감축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
WSJ는 메타의 이번 감원이 "팬데믹 기간 고속 성장한 테크업계 감원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메타는 2020년과 지난해 2만7,000명, 올해도 9월까지 1만5,344명을 새로 고용했다.
그러나 올해 세계적인 경기 악화와 상황에서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정책으로 메타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숏폼(짧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의 경쟁 심화,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는 신사업 메타버스의 부진 등이 겹치며 최근 메타 주가는 올 초보다 70%나 추락했다. 메타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은 44억 달러(6조2,610억 원)로, 지난해 3분기 순이익(92억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애플·아마존·구글은 신규 채용 동결
대규모 감원은 메타만의 일은 아니다. 매출 상승세 둔화와 주가 하락에 직면한 대부분의 빅테크들이 인력 감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중이다.
페이스북과 함께 초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열풍을 이끌었던 트위터의 직원 수천 명도 최근 해고 통지를 받았다. 지난달 말 트위터 인수 작업을 완료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적자를 이유로 4일 트위터 직원 7,000여 명 중 절반 정도인 3,700명에게 해고를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고 없이 통보를 받은 직원들은 해고가 부당하다는 내용의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도 3일 5,000여 명의 전체 직원 중 약 13%에게 사실상 해고를 통지했다. 5월 60명을 1차로 내보냈던 리프트는 이번엔 700명을 해고 대상으로 지정했다.
인위적인 인력 감축에까지 나서진 않지만, 채용을 동결하는 곳도 늘고 있다.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내년 9월까지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이에 앞서 구글도 채용 속도를 늦춘다고 밝혔고, 시애틀에 본사를 둔 '유통 공룡' 아마존도 3일 본사 직원들에게 고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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