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회복부터’ 벤투호, 컨디션 챙기기 총력 [사커토픽]

남장현 기자 2022. 11.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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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카타르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도 지난달 28일부터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벤투호'는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 규정에 따라 3주의 훈련기간을 보장받았는데, '전력의 8할'에 해당하는 유럽파가 빠졌으니 정상적 훈련은 아니다.

낯선 환경의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그동안 어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훈련 사이클을 적용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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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스포츠동아DB
2022카타르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파울루 벤투 감독(포르투갈)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도 지난달 28일부터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한창이다.

다만 ‘사상 첫 중동월드컵, 최초의 겨울월드컵’을 앞두고 과거와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완전체 전력이 함께 호흡하지 못하고 있다. 2022~2023시즌이 한창인 대부분의 유럽리그는 월드컵 개막 일주일 전 주말까지도 경기를 소화한다. 이에 32개 본선 출전국들은 14일이 돼야 대표팀 전원이 모인 가운데 손발을 맞출 수 있다. 대회를 원활히 준비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너무 짧다.

‘벤투호’는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 규정에 따라 3주의 훈련기간을 보장받았는데, ‘전력의 8할’에 해당하는 유럽파가 빠졌으니 정상적 훈련은 아니다. 초반 훈련은 고작 10명으로 시작됐다. 이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와 FA컵 결승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순차적으로 합류해 지금에 이르렀다.

낯선 환경의 월드컵을 위해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그동안 어느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훈련 사이클을 적용한 상태다. 과거 대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 시즌을 마친 직후였고, K리그 등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이들은 컨디션이 정점인 상태에서 본선에 나섰다. 카타르월드컵은 정반대다.

그동안 해외파가 주로 받은 훈련 프로그램이 현재 파주 NFC에 모인 태극전사들에게 적용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표팀 훈련은 하나부터 열까지 ‘회복’과 ‘관리’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2월 초부터 10월 마지막 주까지 숨 가쁘게 진행됐던 2022시즌을 소화한 선수들의 피로도가 상당한 탓이다.

벤투 감독은 작은 부상을 안은 선수들을 절대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1일 1회 훈련 패턴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대표팀 수비의 좌우 측면을 책임진 베테랑 풀백 김진수(30)와 김문환(27·이상 전북 현대), 발열을 호소한 김태환(33·울산 현대)을 실내훈련으로 돌린 것이 대표적 사례다. 여기에 토요일 오전 훈련을 마치면 선수단 전원에게 주말 외박을 줘 지친 심신을 달래도록 했다. 짧게나마 가족,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월드컵 최종엔트리(26명) 합류를 위한 생존경쟁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라는 의미에서다.

벤투 감독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고 12일 최종엔트리를 공개한 뒤 14일 태국전사들과 함께 카타르 도하로 출국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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