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살아있는 전설' 무너트린 '19세 신예' 루네 "조코비치와 코트에 서는 것은 영광"

조영준 기자 2022. 11. 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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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신성' 홀게르 루네(19, 덴마크, 세계 랭킹 18위)가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7위)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루네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에게 2-1(3-6 6-3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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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에서 우승한 홀게르 루네(오른쪽)와 준우승한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19세 신성' 홀게르 루네(19, 덴마크, 세계 랭킹 18위)가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7위)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대회에서 처음 우승했다.

루네는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조코비치에게 2-1(3-6 6-3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루네는 지난달부터 이번 파리 마스터스까지 4개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오픈에서는 우승했고 불가리아 소피아 오픈과 스위스 인도어 바젤 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그랜드슬램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결승에 첫 진출한 루네는 '거함' 조코비치를 만났다.

18세였던 지난해 US오픈 1회전에서 루네는 조코비치에게 1-3(1-6 7-6<7-5> 2-6 1-6)으로 졌다. 올해 한층 성장한 루네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 홀게르 루네가 2022 ATP 투어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경기를 마친 루네는 '지난 한 주는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하고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노박(조코비치)과 코트에 선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루네는 2019년 프랑스 오픈 주니어부에서 준우승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ATP 챌린저 대회와 국제테니스연맹(ITF) 투어에서 9번 우승한 그는 올해 4월 독일 바바리안 오픈에서 ATP 투어 첫 정상에 올랐다.

그는 프랑스 오픈에서 8강까지 올랐지만 윔블던에서는 1회전에서 떨어졌다. US오픈 3회전에서는 카메론 노리(27, 영국, 세계 랭킹 13위)에게 0-3으로 졌다.

루네는 윔블던과 US오픈에서는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시즌 막판 무서운 기세로 강자들을 제압했다. 스톡홀름 오픈 결승전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4, 그리스, 세계 랭킹 5위)를 2-0(6-4 6-4)으로 이겼고 이번 파리 마스터스 16강에서는 세계 9위 안드레이 루블레프(24, 러시아)를 제압했다.

8강전에서는 톱 시드인 카를로스 알카라스(19,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에게 2세트 기권승을 거뒀다. 준결승전에서는 스위스 인도어 바젤 오픈 결승전에서 패했던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2, 캐나다, 세계 랭킹 8위)를 2-0(6-4 6-2)으로 완파하며 설욕했다.

▲ 2022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단식에서 우승한 홀게르 루네

결승전 상대는 이 대회 7번째 우승에 도전한 조코비치였다. 마지막 3세트 막판 조코비치와 접전을 펼친 루네는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우승 토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우승 포인트 1000점을 얻은 루네는 새롭게 발표될 세계 랭킹에서 10위권에 진입한다.

그는 "만약 누군가 4주 전에 내가 톱10에 들 것이라고 말했다는 나는 '미안하지만 글쎄?'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는 여기에 있고 매우 자랑스럽다"며 감격했다.

루네는 은퇴 의사를 밝힌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41, 미국)의 지도자였던 패트릭 무라토글루(프랑스)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한편 TV채널 스포티비(SPOTV)와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스포티비 나우(SPOTV NOW)는 니토 ATP 파이널스 주요 경기를 위성 생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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