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회장, 인사태풍 예고… 계열사 수장 5인 물갈이하나
[편집자주]금융권이 연말·연초 수장 인사로 술렁이고 있다. KB·신한·우리·하나·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가운데 3개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임기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만료된다. 5대 금융지주에서 12월 말 임기가 종료되는 계열사 CEO는 37명이다. 은행장을 포함해 증권사 사장 등 총 65개 계열사의 수장 68명(공동대표 3명 포함) 중 54.4%가 임기를 마치는 셈이다. 금융권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규모 CEO 인사를 앞두고 수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낙하산 인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지주회사 회장과 은행장의 연임 성공 여부와 함께 금융권에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① 조용병·손태승 '대세론' 속 금융권 대대적 물갈이
② 함영주式 첫 인사 지켜보는 금융권
③ 손병환 연임 무게, 윤종원·김지완 교체… 거세지는 '외풍'
연말 하나금융지주의 지배구조에 변화가 예고됐다. 내년 3월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하나증권, 하나카드, 핀크, 하나벤처스 등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5명이 임기를 마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사령탑에 앉은 함영주 회장이 취임 후 첫 정기인사에서 계열사 수장 교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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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중심의 대출자산이 늘었고 일반관리비와 대손충당금을 관리한 덕이다. 3분기 하나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62%로 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 개선됐다.
박 행장의 연임은 내년 2월 하나금융의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결정한다. 임추위는 현재 사외이사로 이정원 전 신한DS 대표(위원장), 백태승 전 금융감독원 규제심사위원장, 박동문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참여한다.
함 회장 역시 임추위원이다. 결국 함 회장이 박 행장의 연임에 어떤 의중을 보일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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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7.63% 증가한 15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9.34% 증가한 1464억원을, 매출액은 144.1% 급증한 5조6575억원이다. KB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2%, 77%씩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하나증권은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이 사장은 하나금융 그룹글로벌총괄 부회장과 하나증권 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진국 전 사장도 금융지주 부회장을 겸직했으나 증권사 사장을 먼저 역임했다면 이 사장은 금융지주 부회장에 오른 뒤 증권사 사장을 겸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나증권은 이 사장 취임 후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금융지주에서 실탄을 아끼지 않고 지원한 덕에 하나증권의 자기자본은 5조8588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사장이 하나금융 내 글로벌 총괄을 맡으며 하나증권의 해외진출도 확대됐다. 지난해 7월 하나금융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인 하나에셋매니지먼트아시아를 설립했고 하나증권·하나캐피탈·하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하나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 6월 금융지주 자회사에서 증권 자회사로 소속이 바뀌었다.
하나카드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6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8% 감소했다. 3분기 순익은 4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8% 줄었다. 영업이익은 2197억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으며 수수료이익 감소 폭이 컸다. 3분기 누적 수수료이익은 1631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6122억원 대비 275%나 감소했다.
권 사장은 1960년생으로 카드업계 CEO 가운데 오너인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제외하면 가장 나이가 많다. 하나금융 계열사 수장인 박 행장(1964년) 이 사장(1974년) 보다 나이가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권의 인사는 세대교체와 성과주의 인사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하나금융은 첫 정기인사에서 함 회장의 친정체제 구축과 비은행 강화를 위한 드림팀 구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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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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