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무패 챔피언 비볼, 44승 무패 도전자 꺾고 10방. 알바레스와 2차전은 언제?

이신재 2022. 11. 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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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의 기교파 고려인 무패 챔피언 드미트리 비볼이 44전승 무패의 도전자 질베르트 라미레스(31. 멕시코)를 완파하며 21전승으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10차 방어에 성공했다.

비볼의 라이트헤비급에 도전했다가 참패한 4체급 석권 챔피언 알바레즈는 지난 달 '고려인 핵주먹' 골로프킨과의 3차전에서 승리, 슈퍼미들급 천하통일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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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의 기교파 고려인 무패 챔피언 드미트리 비볼이 44전승 무패의 도전자 질베르트 라미레스(31. 멕시코)를 완파하며 21전승으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10차 방어에 성공했다.
10차 방어에 성공한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드미트리 비볼(사진=블로그에서 퍼옴)

판정승이었지만 점수차가 넉아웃에 가까웠다. 118-110, 117-111, 117-111로 비볼이 진 라운드가 거의 없었고 라미레스는 12라운드 36분 동안 정타 한 방 제대로 날리지 못했다.

지난 5월 빅스타 카넬로 알바레즈를 꺾은 후 6개월만에 또 승리, 한 해 2차례 방어전을 치른 비볼은 다시 한번 ‘큰 돈이 되는’ 알바레스와 2차전을 벌일 수도 있다.

비볼의 라이트헤비급에 도전했다가 참패한 4체급 석권 챔피언 알바레즈는 지난 달 ‘고려인 핵주먹’ 골로프킨과의 3차전에서 승리, 슈퍼미들급 천하통일을 이루었다.

알바레즈는 승리 후 그에게 패배를 안긴 2명(메이웨더) 중 한명인 비볼이 '타이틀 10차 방어에 성공'하면 다시 한번 붙고 싶다고 밝혔다.

비볼이 6일 아부다비에서 전 슈퍼미들급 챔피언 라미레스의 도전을 간단하게 물리침으로써 대결 조건은 성사되었다.

그러나 1차전에서 호되게 당한 알바레즈여서 2차전은 슈퍼미들급에서 하고 싶어한다. 비볼의 라이트 헤비급은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라미레스를 압도적으로 몰아붙인 비볼의 10방전을 보았다면 라이트헤비급은 엄두도 못낼 것. 비볼은 ‘종료 30초전 몰아치기’로 매 라운드마다 라미레스를 코너로 몰았다.

라미레스는 사실 그렇게 간단한 도전자가 아니었다. WBO 슈퍼미들급 챔피언을 5차례나 방어한 무패 챔피언으로 월장한 라이트 헤비급 5경기에서 모두 KO승을 올렸다.

강한 주먹으로 밀어붙이는 하드펀처이나 예상을 깨고 인파인팅으로 나오는 비볼에게 몰려 내내 뒷걸음질만 쳤고 제대로 된 주먹 한번 안기지 못했다.

비볼은 거리싸움을 하며 아웃복싱을 했던 알바레즈 전과는 달리 링 가운데서 계속 전진하며 라미레스를 압박했다.

매 라운드 초반엔 잽으로 거리를 좁히거나 굳건한 가드로 수비를 하다가 끝날때가 되면 가드를 내리고 주먹을 쏟아부어 라미레스를 수차례 그로기로 몰았다.

비볼은 조금만 더 대시하면 최소한 넉다운은 시킬 수 있었으나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갈 뿐 욕심을 내지 않았다.

KO승이 별로 없는 중량급 챔피언 비볼(11KO). 그래서 인기가 덜하지만 KO가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점차 인기를 올리고 있다.

비볼-알바레즈의 2차전은 비볼이 슈퍼미들급으로 내려가면 바로 성사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한차례 대결에서 승리한 비볼이 한체급 내리면서까지 굳이 강행해야 할 이유는 없다.

거액의 파이터머니가 보장되는 싸움이지만 비볼측은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알바레즈의 반응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어떤 방법이든 알바레즈 측이 먼저 움직일 상황이기 때문이다.

올해 두 차례 대결에서 완승의 링을 보여준 비볼. 어머니가 고려인인 그는 코리안의 핏줄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지난 번 알바레즈 전에서 이긴 후 경복궁 향원정을 배경으로 가족 기념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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