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인수 일주일 만에 직원 절반 해고…유엔은 "인권 경영"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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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한 뒤,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고 경영진 해고에 이어 전체 직원의 절반이 짐을 싸게 됐는데요.
유엔까지 나서서 이례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는 상황입니다.
연일 쏟아지는 트위터 관련 뉴스에 시장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요.
정윤형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트위터 직원 해고 소식부터 짚어보죠.
[기자]
트위터 전체 인력의 50%에 해당하는 약 3천700명이 주말 동안 해고 통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충분한 사전 통보 없이 해고 대상자들의 업무용 이메일 접근을 차단하고 개인 계정을 통해 해고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잔인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잔류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익명 게시판에서 한 트위터 직원은 "인정이 있고,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직장 문화가 완벽하고 빠르게 파괴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머스크는 해고를 단행한 것에 대해 "회사가 하루 400만 달러, 약 56억 원 넘는 적자를 보고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는데, 사내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내 트위터 직원들도 통보를 받았죠?
[기자]
트위터코리아 직원들도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받았고요.
대상자들은 회사 전산 시스템에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트위터코리아 직원은 30여 명인데요.
정확한 감원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우선 25% 정도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집니다.
이같은 트위터의 대규모 감원을 두고 유엔도 경고의 목소리를 냈는데요.
폴커 튀르크 유엔인권최고대표는 홈페이지에 공개 서한을 올리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트위터에서 인권이 경영의 중심이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해고가 이루어지는 와중에도 머스크는 트위터의 유료 서비스를 출시했죠?
[기자]
애플 운영체제 iOS 기기 업데이트 버전에서 '블루체크'가 붙는 구독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이 블루체크는 계정이 진짜 계정이라는 것을 확인해주는 파란색 체크 표시를 말하는데요.
주로 연예인·기업인 등 유명인의 계정에서 볼 수 있습니다.
월 7.99달러, 우리 돈 약 1만1천 원만 내면 사용자의 이름 옆에 블루체크 마크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규모 감원으로 인력이 부족하고,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유료 서비스 등이 제때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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