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픽' 캐롯 조한진, 김승기 감독의 관심 속 '만년 유망주' 타이틀 벗나?

조형호 2022. 11. 7.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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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감독의 채찍이 통했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조한진에 대해 "시즌 전부터 키워보려고 했는데 정신력부터 모든 게 부족하다. 운동 능력도 뛰어난 편이 아니고 발도 느리다. 꾸준히 운동을 했어야 했는데 중간에 쉰 것도 문제였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KGC 시절 전성현과 문성곤, 변준형 등을 키워낸 김승기 감독은 캐롯 사령탑 부임 후 조한진을 점찍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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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김승기 감독의 채찍이 통했다. 조한진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고양 캐롯의 포워드 조한진은 지난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점 4개 포함 12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조한진이 활약한 캐롯은 현대모비스를 112-88로 꺾고 단독 3위에 올랐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조한진에 대해 “시즌 전부터 키워보려고 했는데 정신력부터 모든 게 부족하다. 운동 능력도 뛰어난 편이 아니고 발도 느리다. 꾸준히 운동을 했어야 했는데 중간에 쉰 것도 문제였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승기 감독의 채찍은 적중했다. 조한진은 3점슛 4개를 성공시키며 커리어하이와 동률인 12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이우석을 꽁꽁 묶으며 승리에 일조했다.

조한진은 “경기를 뛰면서 커리어하이와 동률인 걸 알고 있었다. 오늘(6일) 그 기록을 깨고 싶었는데 솔직히 아쉽다. 기록이 머물러 있는 것은 내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오프시즌에 고생한 만큼 올 시즌에는 꼭 발전하고 싶다”라며 기쁨보다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KGC 시절 전성현과 문성곤, 변준형 등을 키워낸 김승기 감독은 캐롯 사령탑 부임 후 조한진을 점찍은 바 있다. 슈팅 능력과 준수한 사이즈 등 조한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고, 중용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조한진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슛 성공률은 저조했고, 수비 로테이션에서도 보이지 않는 실수를 남발하며 김승기 감독에 혹평을 들었다.

조한진은 “감독님께서 부임하신 후 신뢰를 보내주셔서 너무 좋았다. 당연히 감독님의 애정을 안 좋아할 사람은 없다. 오프시즌 때부터 많이 신경도 써주시고 가르쳐 주셨지만 개막 후 안 좋은 습관들이 많이 나와서 실망을 안겨 드렸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데뷔 시즌 때부터 계속 만년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다. 기복이 있는 부분도 힘들었다. 지난 시즌까지는 원래의 장점이 사라진 것 같아 혼란스럽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님을 만나 다시 기초부터 배우면서 부딪혀 보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컵대회까지 많이 챙겨주셨다가 내 부진이 계속되자 KGC전 이후로는 채찍을 주시고 있다. 나는 아직 발전해야 하는 선수이기에 질책을 받고 더 혼나야 한다. 그래야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한진이 같은 경우는 경기 때 집중을 잘 못한다. 사실 한진이의 슈팅 능력을 보고 키우려고 했었다. 오늘 같은 경우 슈팅에 자신감이 있었고, 수비도 열심히 해줬다. 다음 게임부터는 자신감을 가지고 더 신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당근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롯의 약점인 포워드진에서 조한진이 성장한다면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을 것이다. 명장의 픽을 받은 그가 만년 유망주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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