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공부 욕심은 毒… 일주일 전부터 컨디션 관리 신경써야
시험 스케줄 맞춰 모의고사 실전연습
문제풀이·OMR카드 작성 시간 분배를
긴장완화제 미리 복용, 체질확인 필수
숙면 중요… 수면 전 ‘스마트폰’ 피해야
맨손체조·가벼운 스트레칭 등도 좋아
◆2주 전… 실전연습으로 대비책 마련
6일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수능 2주 전에는 실전연습을 통해 각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의고사를 풀 때는 단순히 문제를 푸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OMR 카드 작성 시간 등 시간 분배를 고려해야 한다.
수능 일주일 전부터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자기 밤을 새워 공부하는 등 평소와 다른 생활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평소 먹지 않던 건강보조식품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만일 과도하게 긴장하는 편이라 긴장 완화제를 복용하고자 한다면 수능 전 미리 복용해보고 체질에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남은 기간 ‘잘해낼 것이다’란 마음가짐으로 차분히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태엽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수험생이 알아야 할 건강관리 수칙을 소개했다. 우선 중요한 것은 ‘숙면’이다. 잠을 잘 자려면 실내온도는 18∼22도로 유지하고, 편하고 쾌적한 잠옷을 입는 것이 좋다. 영어듣기평가 등을 틀어놓고 잠들거나 자기 전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은 숙면을 방해한다. 잠을 줄이거나 갑자기 대폭 늘리는 것도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그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던 수험생은 기상 시간을 아침 7시 이전으로 조절하고, 잠은 최소 6시간 이상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너지음료나 과다한 카페인도 숙면을 방해한다. 커피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지만 신체 순환에 악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론 도움이 안 된다. 수면 리듬이 깨져 다음 날 더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이 교수는 피곤할 때는 카페인 음료 대신 과일 한두 조각을 먹거나 찬물을 마시고, 가벼운 스트레칭을 할 것을 추천했다.
가벼운 운동을 30분가량 하는 것도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하루 10분의 시간도 아깝게 느껴지지만, 빠르게 걷기나 조깅 등 가벼운 유산소운동은 기억력에도 도움이 된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 축구나 근력운동 등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늦게까지 공부하는 수험생은 야식을 챙겨 먹는 경우가 많지만, 잦은 야식은 불면을 유발할 뿐 아니라 소화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출출할 때는 약간의 과일이나 따뜻한 우유 등으로 가볍게 허기만 달래는 것이 좋다. 반면 아침식사는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오전 시간 집중력과 학습 효율성은 아침식사와 관련이 있는 만큼 탄수화물과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포함한 아침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실내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외출 후에는 항상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며 비타민 섭취를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불안한 마음에 스마트폰으로 입시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는 것은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남은 기간만이라도 가급적 스마트폰은 멀리해야 한다. 이 교수는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며 숨을 고르는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고 말했다.
◆대학별 고사 있어도 수능에 전념
수능 직후 논술 등 수시 대학별 고사를 앞둔 수험생들은 대학별 고사 준비에도 신경이 쓰일 수 있다. 하지만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우선 수능 공부에 전념할 것”을 추천했다. 전형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 기준 유무가 다르지만, 수능 최저 기준 충족과 그 이후 있을 정시 전형을 위해서라도 수능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특히 수능 최저 기준이 있는 논술 전형은 수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지원자도 많은 만큼 수능 성적 확보를 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는 “수시와 정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선 수능 경쟁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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