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7’ 故김현식 편, 위로의 무대→박수홍X박경림, 괜히 국민남매가 아니네 [예능 리포트]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지난 주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 예능 프로그램들이 올스톱한 가운데 ‘히든싱어7’이 고 김현식 편을 방송하며 안방에 노래로 위로를 안겼다. 또한 ‘편스토랑’에선 32년 간 끈끈한 우애를 이어오고 있는 박수홍과 박경림의 훈훈한 만남이 공개됐다. 지난 주 눈길을 모았던 예능을 짚어봤다. 

‘히든싱어7’ 故 김현식 편, 위로와 힐링의 무대 

4일 JTBC '히든싱어7‘에선 원조가수 고 김현식 편이 전파를 탔다. 1990년 우리 곁을 떠나 32주기를 맞은 김현식은 음악 프로그램 속 과거 영상으로 등장했다. 이날 MC 전현무는 인공지능 음원 분리 기술을 통해 故김현식의 목소리를 성공적으로 추출, 대결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생전 고인과 절친했던 권인하는 “세상을 떠나기 5일전 볼 때까지도 그 힘든 몸으로 녹음실을 향해 가던 그 모습이 생각이 난다”라며 아련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이날 원조가수 김현식과 모창능력자들은 미션곡 ‘추억만들기’, ‘비처럼 음악처럼’ ‘사랑 사랑 사랑’을 부르며 김현식의 주옥 같은 히트곡들을 소환했고 고인이 된 원조가수와 그의 열렬한 팬인 모창능력자들이 함께 부르는 무대는 뭉클함을 선사했다. 마지막 미션곡은 ‘내 사랑 내곁에’. 가객의 그리움 가득한 목소리가 현장을 먹먹하게 만든 가운데 김현식은 100표 중 74표를 받아 압도적인 표차로 최종 우승을 거머지며 명불허전 클래스를 입증했다. 고인이 된 원조가수 김현식의 그리운 목소리와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는 모창능력자들이 꽉 채운 무대가 안방에 위로와 뭉클함을 선사했다. 

‘편스토랑’ 박수홍X박경림, 여전히 끈끈한 국민 남매 

박수홍과 박경림이 여전히 끈끈한 국민 남매의 우애로 훈훈함을 안겼다. 

4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선 박수홍과 박경림의 만남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스타와 팬으로 만나 30년의 우정을 이어와 국민남매란 수식어를 얻기도. 

박수홍은 소중한 인연인 박경림을 위해 키조개구이를 비롯해 콩나물 잡채, 검은 돌장어 삼합을 직접 요리하며 푸짐한 한상을 차렸다. 박경림은 신선한 식재료와 박수홍의 정성이 들어간 요리들을 맛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박수홍은 “박경림이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 많이 도와줬다. 박경림은 사실 제 친 여동생이다. 어려움이 있을 때 밤을 새워 전화통화하면서 저를 위로해주고 명절음식도 챙겨주곤 했다. 기운차렸다고, 행복해지고 있다는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경림에게 연락을 하게 됐다”라며 박경림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박경림은 박수홍과 음반까지 냈던 과거를 대방출하며 추억을 소환, 여전한 입담을 뽐내는 한편, 최근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박수홍에게 ‘결혼 선배’의 조언을 건네기도. 박경림은 “주위에서 2세 관련해서 물어보더라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여유있게 생각하라”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고 박수홍은 2세 준비 중임을 고백했다. 박경림은 아내를 만나 행복하다는 박수홍을 보며 “정말 좋아 보인다”라며 흐뭇해하는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아직까지 끈끈하게 이어지는 두 사람의 30년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내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JTBC '히든싱어7',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