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은 전북 라인? 유일한 국내파 포지션 '풀백'[월드컵 명단 경쟁③-FB]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인 명단이 오는 12일 발표된다. 11일 아이슬란드와의 국내 평가전 이후 명단 발표식을 가진 후 14일 카타르로 출국하는 월드컵 대표팀.
예년과 달리 최종명단이 3명이 늘어난 26인 명단으로 포지션당 2명의 개념을 넘어서게 된다. 쉽지 않지만 전포지션에 걸쳐 명단이 어떻게 구성될지 예측해본다.
1편 골키퍼-2편 중앙 수비수-3편 풀백-4편 중앙 미드필더-5편 윙-6편 스트라이커 순으로 예측한다.
▶풀백, 유일한 국내파 구성
축구 포지션을 크게 골키퍼, 중앙 수비수, 풀백, 중앙 미드필더, 윙, 스트라이커로 나눴을 때 이번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국내파 선수로만 구성될 포지션이 바로 풀백(측면 수비수)이다.
현재 파주NFC에 입소해있는 대표팀에서 풀백은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 홍철(대구FC), 윤종규(FC서울), 박민규(수원FC)까지 무려 6명이나 된다. 국가대표팀에 뽑힐 수 있는 레벨의 해외파 선수 중 풀백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즉 현재 축구의 '꽃'이라 불리는 풀백 포지션에서 한국은 K리그에 뛰는 선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만큼 K리그의 경쟁력이 높다는 의미이면서도 풀백의 해외진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축구에서 풀백 포지션은 중앙으로 자주 들어오며 공격 전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이처럼 풀백이 맡은 임무가 많은 상황에서 일단 먼저 소집돼 자체 경쟁과 대표팀 내에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은 전북 라인?
김진수는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과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 김문환은 미국 메이저리그 LA FC에서 뛰었지만 모두 돌아왔다. 두 선수 모두 전북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데 전북 주전 풀백이 대표팀에서도 주전이 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도 있다.
일단 왼쪽 풀백의 경우 김진수가 주전을 꿰찰 것은 손흥민, 황인범, 김민재, 김승규처럼 특정 포지션에 너무나도 당연하게 주전이 보장될 수밖에 없는 선수들만큼이나 확정적이다. 김진수가 주전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은 부상 변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만큼 김진수는 리그 최고 풀백으로 인정받고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뛰어봤을 정도로 실력은 인정받고 있다. 홍철은 박민규, 이기제 등을 넘어 대표팀 No.2 자리까지는 꿰찬 상황. 하지만 No.1 주전으로 가기엔 현재의 김진수가 너무 뛰어나다.
오른쪽 풀백이 격전지다. 김문환의 경우 6월 A매치부터 가장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많이 나왔고 K리그 내에서도 최고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김문환과 함께 2022 K리그 오른쪽 풀백 포지션에서 경쟁해 끝내 상을 타낸 김태환 역시 만만치 않다.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가장 주전 예측이 힘든 포지션이라고 불릴 정도다.
결국 주전은 김진수-김문환이 될지, 김진수-김태환이 될지 벤투의 선택이 주목된다.
▶윤종규, 막차탈까
주전 예측은 쉽지 않지만 명단 합류 예측은 오히려 가장 쉬웠던게 풀백이었다. 왼쪽에는 김진수와 홍철, 오른쪽에는 김태환과 김문환이 포함될 것이 너무나도 당연시됐다.
하지만 윤종규가 지난 7월 동아시안컵부터 급격히 떠올랐다. 소속팀 서울이 적극적으로 풀백의 중앙 공격 전개와 가담을 중용하기에 이 역할에 최적화된 선수로 윤종규가 벤투의 선택을 받은 것. 마침 동아시안컵에서 김태환의 부상으로 결원이 발생하며 대체로 들어가 눈도장을 찍었다. 심지어 소집 직전 평가전이었던 9월 코스타리카전에서 깜짝 선발로 나와 풀타임까지 뛰었을 정도.
풀백 포지션에서 변수가 발생한다면 그 주인공이 윤종규라는데는 모두가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김문환이나 김태환, 홍철이 빠지고 윤종규가 대신 들어가는 것은 예상하기 쉽지 않다. A매치 경험이나 기량 등 모든 면에서 그렇다. 그렇다면 윤종규가 들어갈 곳은 기존 23인 명단에서 3인이 늘어난 명단일 것이다.
추가 3인이 어떻게 구성될지 예측하기 쉽지 않지만 풀백 포지션을 고려한다면 윤종규가 1순위다. 하지만 양쪽 측면 적합도가 매우 뚜렷하고 또한 이미 포지션당 2명이 확실한 풀백에 굳이 한명 더 데려갈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다. 차라리 범용성을 생각하면 중앙쪽 포지션이 더 효율적이다. 물론 윤종규가 왼쪽도 소화가능하다는 멀티성은 인정받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양쪽이 모두 편할 정도의 선수는 아니다.
결국 풀백에 한명 더 가져간다면 윤종규가 포함되겠지만 아닐 경우 모두의 예상대로 왼쪽엔 김진수-홍철, 오른쪽엔 김문환-김태환이 최종명단에 포함되고 풀백 명단 문은 닫힐 것으로 보인다.
▶풀백 최종명단 예상
김진수(주전), 김문환(주전), 김태환, 홍철, 윤종규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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