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망보이즈네” 골프실력 들통난 이특, 은퇴선언까지(버디보이즈)[어제TV]

황혜진 2022. 11. 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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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JTBC 신규 예능 '비행기 타고, 버디보이즈' 멤버들이 자신들의 골프 실력을 셀프 디스했다.

11월 6일 첫 방송된 '버디보이즈'는 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과 멤버 신동, 2PM(투피엠) 멤버 닉쿤, 뉴이스트 출신 솔로 가수 백호, 씨엔블루 멤버 강민혁이 출연하는 골프 여행이다.

멤버들은 태국 현지 촬영에 앞서 울산으로 떠났다. 개개인의 골프 실력을 확인하고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첫 전지훈련에 돌입한 것.

신동은 "해외 나가서 골프 친다고 하지 않았나. 백호가 괌 가는 거 아니냐고 엄청 좋아했다"고 말했다. 강민혁은 "오늘 여기서 못하면 해외 가기 전에 잘리는 거 아니냐"고 농담해 멤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자신들의 소속사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특과 신동은 SM엔터테인먼트(SJ레이블) 소속이고 닉쿤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강민혁은 FNC엔터테인먼트, 백호는 하이브(산하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 몸 담고 있다. 소속사는 다르지만 한 팀으로 묶여 골프 실력은 물론 우정까지 쌓아갈 멤버들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첫 훈련에서 이특은 동생들의 응원에 힘 입어 1홀 티 샷을 쳤다. 그러나 치자마자 실수를 직감한 듯 "잠깐만. 야야야. 어떡해"라고 소리쳤다. 강민혁은 "안 돼"라고 외쳤다. 이특이 친 공은 해저드로 빠졌다.

백호는 "형. 진짜 웃기려고 그런 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특은 "나 어떡해. 얼굴 빨개진 거 어떡해"라며 부끄러워했다. 신동은 "괜찮다. 근데 한 번 더 그러면 화낼 거야"라고 응원했다. 백호 역시 "형. 진짜 좋았다. 괜찮다"고 격려했다. 이특은 "엄청 긴장된다. 공이 안 보인다"며 "백호야. 형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다음 타자는 백호였다. '옆집 온'을 이룬 백호는 "너무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특은 "넌 살기라도 했지. 난 죽었잖아"라며 웃었다.

신동은 "야. 다 70, 80이라더니. 무슨. 이게 뭐 하는 거냐"고 외쳤다. 강민혁은 "같이 오신 분들 다 프로님들 아니었나"라고 물었고, 신동은 "방송만 프로지. 이분들은 그냥"이라고 답했다. 신동은 "큰일 났다. 야. 우리 오늘 엉망이다"고 말했고, 이특은 "엉망보이즈다"고 소리쳤다.

이후 이특은 더블 보기로 실수를 만회했다. 백호는 "이제 숨 쉬어도 된다"고 말했고, 긴장과 부담감에 압도된 이특은 "나 은퇴할래"라고 외쳤다.

신동은 이동하는 카트 안에서 "회원님들 너무 잘 쳤다. 일단 잘 막았다"고 자평했다. 백호는 "나쁘지 않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내 신동은 "근데 방송 보는 분들은 다 나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백호는 "형. 우리 이거 계속 골프를 쳐야 하는 거냐. 여행만 하면 안 되는 거냐"고 물었다. 이특은 "아직도 1홀이 잊히지 않는다"고 털어놨고, 신동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라. 용돈 좀 있어도 좋지만 없어도 좋다. 오늘은 연습이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이번 연습 경기에 용돈이라는 보상을 내걸었다.

백호는 "신동 형 카드 있으니까"라고 말했고, 신동은 "태국 가면 닉쿤 이름 대면 다 공짜로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특은 "여러분. 신동 같은 마음가짐 가지면 안 된다. 우린 해낸다"고 격려했다.

이에 백호는 "형 드라이버 잘 쳐라. 드로우랑 그런 거 말고 그냥 들어오게 쳐 달라"고 당부했다. 이특은 "백호가 잘한단 말이야"라며 백호의 예능감에 감탄했다.

에이스로 꼽혔던 닉쿤도 OB, 말뚝을 넘기는 실수를 저지르며 주저앉았다. 닉쿤은 "진짜 긴장되긴 하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강민혁은 "우리가 버디보이즈니까 버디 해야 한다"고 힘줘 말하며 멤버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형들의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당찬 포부로 나선 강민혁은 시원한 비거리를 자랑하며 깔끔하게 온 그린에 성공했다.

이특은 마지막 퍼팅에 실패했다. 이로써 멤버들은 용돈 2,000바트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특은 "근데 지금 우리 뭐 씌었나 보다. 분위기 왜 이래? 바람 탔나"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멤버들은 훈련 전 비행기가 지나갔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울산이 한반도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자신들의 훈련에 불리하다는 등 갖가지 핑계를 댔다. 백호는 "이거 확실하다. 버디보이즈 아니다"며 웃었다.

굴욕만 당한 건 아니었다. 닉쿤이 방송 말미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그림을 선보이며 에이스 잠재력을 드러낸 것. 특히 '버디보이즈' 최초 파를 이뤄내며 멤버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멤버들은 "됐다", "좋아", "믿어 의심치 않았다", "대박이다"고 자축했다.

(사진=JTBC '비행기 타고, 버디보이즈' 방송 캡처)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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