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심판 이름 적어놔” 파울에 선수보다 억울한 극성 구단주(당나귀 귀)[어제TV]

서유나 2022. 11. 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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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가 극성 구단주의 면모를 드러냈다.

11월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80회에서는 허재가 구단주로 있는 농구 팀 '점퍼스'가 KBL 컵대회에 참가했다.

뿐만 아니라 허재는 점퍼스 선수가 억울하게 파울을 당하는 일이 생기자 선수보다 더 억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타 구단 전력 분석을 위해 다른 팀의 경기도 직접 관람하는 열정을 보인 허재는 선수들에겐 고기, 고생한 직원들에겐 신선한 해산물을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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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허재가 극성 구단주의 면모를 드러냈다.

11월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80회에서는 허재가 구단주로 있는 농구 팀 '점퍼스'가 KBL 컵대회에 참가했다.

KBL 컵대회는 신생 팀인 점퍼스가 정규 리그 전에 처음으로 갖는 공식 경기. 허재는 "전력을 점검하고 상대방 전력을 파악"할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한 데 이어, 상금은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5천만 원이라고 밝혔다. MC들은 허재의 말과 달리 적지 않은 상금에 깜짝 놀랐다.

중요한 경기인 만큼 김승기 감독도 긴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창단팀의 초대 감독이기 때문에 다른 때와 달리 부담이 갔다. 첫 게임을 꼭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많이 갔다"고 긴장을 털어놓았다.

허재는 이런 KBL 컵대회가 먼 통영에서 열림에도 직접 현장을 찾았다. 그러곤 이날의 경기에 대해 "연습하려고 나왔으니 최대한 선방하겠다"고 어물쩍 답하는 김승기 감독을 향해 "선방이 뭐냐. 무조건 이겨야 한다. 너도 이적하고 첫 데뷔전 아니냐.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한다"며 부담감을 안겼다. 허재는 선수들에게도 "경기에서 지면 숙소 여인숙으로 옮기는 줄 알라"라고 경고했다.

엄청난 부담 속에서 시작된 경기, 김승기 감독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선수들을 틈틈이 소환해 적극적으로 코치했다. 허재 또한 단순히 경기 관람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기 내용을 기록지에 적으며 감독 때의 버릇을 고스란히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허재는 점퍼스 선수가 억울하게 파울을 당하는 일이 생기자 선수보다 더 억울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내가) 내려가야겠는데?"라며 울컥, "심판 이름 적어 놔"라고 옆자리에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허재의 극성어린 사랑 덕분인지 점퍼스는 첫 공식 승리를 거뒀다.

허재는 이겼을 때 소감을 묻자 "농구계를 잠시 떠나 4년 정도 있었는데 다시 농구계로 가니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 지금도 내가 감독인 기분. 어떻게든 1점이라도 이기면 기분이 좋다"고 진솔히 답하며 농구와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 구단 전력 분석을 위해 다른 팀의 경기도 직접 관람하는 열정을 보인 허재는 선수들에겐 고기, 고생한 직원들에겐 신선한 해산물을 대접했다. 다만 식사 중에도 경기 분석이 계속됐다.

김숙은 이를 불편해하는 직원들의 눈치에 허재에게 "감독 시절이 있었잖나. 그때 구단주님이 와서 밥 먹는데 계속 얘기하면…"이라고 물었는데, 허재는 "구단주님은 바쁘셔서 안 오셨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그런 구단주는 없다. 허재 같은 구단주를 허재 씨는 만난 적이 없다"면서 허재같은 극성 구단주는 유일무이 함을 못박아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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