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中企 '보안방패' 나선 CJ올리브네트웍스, 보폭 더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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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과 비용 부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사이버공격 취약지대에 놓은 중소기업의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가 3년째 무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13개 화이트햇 프로그램 참여사 중 12개사를 상대로 '버그카운티'(Bug bounty·보안취약점 신고제) 대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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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력과 비용 부족을 이유로 상대적으로 사이버공격 취약지대에 놓은 중소기업의 보안역량 강화를 위해 CJ올리브네트웍스가 3년째 무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오는 16일 '화이트햇 투게더' 프로그램의 운영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열고 올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13개사와 소통하는 자리를 연다. '화이트햇 투게더'는 중소기업 정보보호 역량 강화 차원에서 무료로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2020년에는 5개사, 2021년에는 6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화이트햇 프로그램은 올해 참여 기업 수가 13개사로 늘었다. CJ올리브네트웍스의 취지에 공감해 KISA(한국인터넷진흥원)도 가세했기 때문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와 KISA는 올해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보안 컨설팅 외에도 최대 600만원 상당의 맞춤형 보안솔루션 구입비용도 지원했다.
중소기업이 사이버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은 공식 통계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 KISA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올 9월까지 집계된 기업 사이버보안 침해신고 건수의 89%가 중소기업의 신고다. 기업들의 사이버보안 침해사고는 매년 늘어나고 있고 그 중 중소기업의 비중도 매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CJ올리브네트웍스도 2020년부터 중소기업의 '보안방패'를 자처하며 무료 컨설팅을 시작하게 됐다. 올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13개 화이트햇 프로그램 참여사 중 12개사를 상대로 '버그카운티'(Bug bounty·보안취약점 신고제) 대회를 개최했다. 나머지 1개사는 대회 참가 없이 컨설팅에만 참여했다.
버그카운티에서 화이트해커 200명이 977건의 취약점을 찾아냈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업 입장에서는 관련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받을 수 있어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16일 성과공유 행사 전 막바지 단계로 각 참가사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각 기업의 보안체계를 평가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해 제시하는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하순에는 모바일 식권 '식권대장' 등 B2E(Business to Employee, 종업원 상대 비즈니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벤디스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을 찾아 그간 보안점검 결과를 공유·논의했다.
벤디스 관계자는 "대기업 주도의 활동들은 홍보만 목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도 많다보니 실제 컨설팅을 받기 전까지는 의구심을 갖기도 했다"며 "막상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컨설팅을 통해 그간 잘 모르던 보안 취약점을 알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한편 화이트햇 프로그램의 적용기업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창업기관과 협력과 지원 내용 다양화를 통해 지원 기업 수를 늘리는 한편 프로젝트 규모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화이트해커, 정보보호 컨설턴트 같은 정보보호 인재 육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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