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이승우는 LG의 컬러를 가장 잘 알고 있다!
손동환 2022. 11. 7. 05:55
LG의 컬러를 가장 잘 보여준 이는 이승우(193cm, F)였다.
창원 LG는 지난 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6-62로 꺾었다. 시즌 첫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패배 후 승리’ 패턴도 반복했다. 시즌 전적은 4승 4패. 단독 6위다.
LG의 원투펀치는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다. 하지만 이관희가 생각보다 부진하다. 이재도가 다행히 이관희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 LG가 어느 정도 선전하고 있는 이유.
LG의 선전을 만드는 선수가 또 한 명 있다. 이승우다. LG에서 가장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승우의 강점은 스피드와 활동량이다.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고, 볼 핸들링과 스피드, 패스 센스로 속공 전개나 속공 마무리도 할 수 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돌파도 나쁘지 않다. 그런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하고 있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속공 전개 시 상황 판단 능력과 슈팅이다. 수비에서의 파울 관리 또한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나온 단점을 최소화해야, 이승우와 LG의 경쟁력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장신 포워드가 많은 한국가스공사는 이승우의 경쟁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팀이다. 정효근(200cm, F)과 이대헌(196cm, F) 모두 신체 조건과 기동력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 차바위(190cm, F)와 박지훈(193cm, F) 등 수비와 궂은일에 특화된 포워드 역시 이승우의 잠재적인 매치업이다.
이승우는 한국가스공사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정효근을 주로 상대했다. 그러나 스피드와 에너지 레벨 모두 정효근보다 앞섰다. 리바운드 가담 또한 적극적이었고, 속공 상황에서 3점슛도 터뜨렸다.
그러나 슈팅이 이승우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이승우의 슈팅을 의도적으로 놔뒀지만, 이승우의 슈팅은 들어가지 않았다. LG의 상승세도 떨어졌다. 25-22로 1쿼터를 마쳤다고는 하나, LG의 1쿼터 중후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마냥 쉴 수 없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한국가스공사의 포워드 자원이 많기 때문. 또, LG가 빠른 농구를 하려면, 이승우가 꼭 필요했다.
이승우는 팀의 필요 조건을 아는 선수였다. 예측수비로 한국가스공사의 패스 경로를 차단했고, 왕성한 움직임으로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를 해냈다. 특히, 이승우의 공격 리바운드는 이관희(191cm, G)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36-38로 추격하는 점수였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LG와 한국가스공사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LG가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기 때문. LG의 수비망이 늘어졌고, 수비망이 늘어진 LG는 이대성(190cm, G)에게도 중장거리 공격을 허용했다. 37-44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승우는 3쿼터 종료 3분 24초 전에야 코트로 나왔다. 공격 리바운드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지만, 2개 모두 실패. 그렇지만 속공 전개와 코트 밸런스에 맞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LG의 역전(57-54)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
4쿼터에도 볼 없는 움직임으로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교란했다. 이관희와 윤원상(180cm, G)의 슈팅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의 주득점원인 이대성을 귀찮게 했다. 이대성에게 쉬운 득점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이승우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많이 움직였다. 공격 리바운드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풋백 득점이나 어시스트로 한국가스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출전 시 코트 득실 +11’로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에너지 레벨 높은 포워드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1%(22/36)-약 46%(23/50)
- 3점슛 성공률 : 약 32%(8/25)-약 27%(3/11)
- 자유투 성공률 : 약 73%(8/11)-약 64%(7/11)
- 리바운드 : 38(공격 11)-26(공격 8)
- 어시스트 : 14-12
- 턴오버 : 16-12
- 스틸 : 8-10
- 블록슛 : 4-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4분 23초, 20점 21리바운드(공격 6) 3스틸 2어시스트 1블록슛
- 이관희 : 28분 24초, 19점(3점 : 3/8) 3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1어시스트
- 이재도 : 20분 59초, 12점 2어시스트
- 이승우 : 26분 26초, 10점 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대성 : 33분 38초, 20점(3점 : 3/4)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 머피 할로웨이 : 26분 53초, 15점 10리바운드(공격 4) 2스틸 2블록슛
사진 제공 = KBL
창원 LG는 지난 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6-62로 꺾었다. 시즌 첫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패배 후 승리’ 패턴도 반복했다. 시즌 전적은 4승 4패. 단독 6위다.
LG의 원투펀치는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다. 하지만 이관희가 생각보다 부진하다. 이재도가 다행히 이관희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 LG가 어느 정도 선전하고 있는 이유.
LG의 선전을 만드는 선수가 또 한 명 있다. 이승우다. LG에서 가장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승우의 강점은 스피드와 활동량이다.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고, 볼 핸들링과 스피드, 패스 센스로 속공 전개나 속공 마무리도 할 수 있다. 세트 오펜스에서의 돌파도 나쁘지 않다. 그런 장점을 최대한 극대화하고 있다.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있다. 속공 전개 시 상황 판단 능력과 슈팅이다. 수비에서의 파울 관리 또한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나온 단점을 최소화해야, 이승우와 LG의 경쟁력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장신 포워드가 많은 한국가스공사는 이승우의 경쟁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팀이다. 정효근(200cm, F)과 이대헌(196cm, F) 모두 신체 조건과 기동력을 지닌 선수이기 때문. 차바위(190cm, F)와 박지훈(193cm, F) 등 수비와 궂은일에 특화된 포워드 역시 이승우의 잠재적인 매치업이다.
이승우는 한국가스공사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정효근을 주로 상대했다. 그러나 스피드와 에너지 레벨 모두 정효근보다 앞섰다. 리바운드 가담 또한 적극적이었고, 속공 상황에서 3점슛도 터뜨렸다.
그러나 슈팅이 이승우의 발목을 잡았다. 한국가스공사가 이승우의 슈팅을 의도적으로 놔뒀지만, 이승우의 슈팅은 들어가지 않았다. LG의 상승세도 떨어졌다. 25-22로 1쿼터를 마쳤다고는 하나, LG의 1쿼터 중후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우는 마냥 쉴 수 없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한국가스공사의 포워드 자원이 많기 때문. 또, LG가 빠른 농구를 하려면, 이승우가 꼭 필요했다.
이승우는 팀의 필요 조건을 아는 선수였다. 예측수비로 한국가스공사의 패스 경로를 차단했고, 왕성한 움직임으로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를 해냈다. 특히, 이승우의 공격 리바운드는 이관희(191cm, G)의 3점슛으로 연결됐다. 36-38로 추격하는 점수였기에, 더 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LG와 한국가스공사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 LG가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했기 때문. LG의 수비망이 늘어졌고, 수비망이 늘어진 LG는 이대성(190cm, G)에게도 중장거리 공격을 허용했다. 37-44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승우는 3쿼터 종료 3분 24초 전에야 코트로 나왔다. 공격 리바운드로 파울 자유투를 얻었지만, 2개 모두 실패. 그렇지만 속공 전개와 코트 밸런스에 맞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LG의 역전(57-54)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
4쿼터에도 볼 없는 움직임으로 한국가스공사 수비를 교란했다. 이관희와 윤원상(180cm, G)의 슈팅 찬스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의 주득점원인 이대성을 귀찮게 했다. 이대성에게 쉬운 득점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이승우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많이 움직였다. 공격 리바운드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풋백 득점이나 어시스트로 한국가스공사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출전 시 코트 득실 +11’로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에너지 레벨 높은 포워드가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줬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61%(22/36)-약 46%(23/50)
- 3점슛 성공률 : 약 32%(8/25)-약 27%(3/11)
- 자유투 성공률 : 약 73%(8/11)-약 64%(7/11)
- 리바운드 : 38(공격 11)-26(공격 8)
- 어시스트 : 14-12
- 턴오버 : 16-12
- 스틸 : 8-10
- 블록슛 : 4-4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아셈 마레이 : 34분 23초, 20점 21리바운드(공격 6) 3스틸 2어시스트 1블록슛
- 이관희 : 28분 24초, 19점(3점 : 3/8) 3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1어시스트
- 이재도 : 20분 59초, 12점 2어시스트
- 이승우 : 26분 26초, 10점 8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이대성 : 33분 38초, 20점(3점 : 3/4)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 머피 할로웨이 : 26분 53초, 15점 10리바운드(공격 4) 2스틸 2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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