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신동' 김태연, 부모님 마음까지 헤아리는 효녀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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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이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으로 기특함을 자아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무대 뒤 모습이 공개됐다.
연예인이 아닌 초등학생 김태연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태연은 "부모님이 부부싸움했을 때 제가 풀었다"며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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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김태연이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모습으로 기특함을 자아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트로트 가수 김태연의 무대 뒤 모습이 공개됐다.
연예인이 아닌 초등학생 김태연의 일상이 공개됐다. 친구들과 장난을 치고, 급식을 먹었다. 점심을 먹은 다음엔 친구들과 얼음땡 놀이를 하며 뛰어놀았다. 김태연의 친한 친구는 "너무 자신감 있어서 복도에서 노래 부르고 다닌다"고 폭로했다. 김태연은 "학교에서는 동요도 부른다"고 말했다. 제일 잘하는 과목은 수학이고, 가장 편한 과목은 음악이라고.
학교에서 돌아온 김태연은 어머니를 위해 떡볶이를 해주겠다고 했다. 떡볶이를 만드는 건 처음이라고 했다.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었다. 김태연은 떡볶이를 맛있게 먹으면서도 쓸쓸하다고 했다. 스케줄 때문에 김태연과 어머니는 서울에 있고, 아버지는 부안에 있다. 원래는 서울과 부안을 오가며 학교를 다녔는데, 학업에 더 집중하기 위해 4학년이 되며 서울로 전학을 왔다.
김태연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김태연은 어머니에게 떡볶이를 만들어줬다며 자랑했다. 아버지는 김태연에게 보고 싶다고 애정 표현을 하며 힘들지 않냐고 걱정했다. 김태연은 쑥스러운 듯 감정 잡지 말라며 장난을 쳤다. 아버지는 김태연을 '김판사'라고 불렀다. 어머니는 "돌잡이 때 법봉을 잡았다. 그러고 판소리를 했다. 그래서 판소리 잘하는 판사가 되라고 판사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김태연은 "부모님이 부부싸움했을 때 제가 풀었다"며 농담했다. 김태연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으면 눈물이 나지만, 자기가 울면 아버지가 더 속상해할 것이기 때문에 참으려고 한다는 속 깊은 이야기를 했다.
어머니는 김태연이 처음 '미스트롯2' 출연했을 때를 떠올렸다. 어머니는 "힘들었다. 호주머니에 돈 만 원도 없이 다녔다. 이 어둠의 터널에서 언제 나갈까, 언제 빛을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부안에서 서울로 다니면서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학교와 연습으로 하루 종일 굶고 다시 부안으로 가기 전 문 닫기 직전인 식당에 간곡히 부탁을 해 겨우 라면 한 그릇을 먹기도 했다. 또 어머니가 기차 안에서 깜빡 잠이 들자 겨우 9살이었던 김태연이 잠을 참고 참다가, 어머니를 깨워 "도저히 못 참겠다"라고 말한 적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며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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