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주식회사, 자생력 갖춰 중기·소상공인과 이익 나누겠다”

김평석 기자 2022. 11. 7.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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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이 지난 9월 25일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이 20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가맹점수 6만개, 회원 수 8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내년에는 배달특급 플랫폼을 활용한 외부 광고 유치 등을 통해 수익모델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만나 올해의 성과와 내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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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배달특급 누적 거래 2천억원, 회원 80만명·가맹점 6만개 ‘성과’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주식회사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도 공공 배달앱 배달특급이 지난 9월 25일 기준으로 누적 거래액이 20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가맹점수 6만개, 회원 수 8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배달특급은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 부담 해소를 위해 지난 2020년 12월 화성·오산·파주 등 경기도 3개 시에서 첫 서비스를 선보이며 출발했다.

지난해 경기도 31개 시군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한데 이어 올해에는 서울시 성동구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거래량 1052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에는 누적 거래량이 1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파르게 성장하며 전국 공공 배달앱들 중 대표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성과는 경기지사와 운영사인 경기도주식회사의 대표이사가 모두 바뀐 다소 불안정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여서 내부적으로는 더욱 남다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내년에는 배달특급 플랫폼을 활용한 외부 광고 유치 등을 통해 수익모델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를 만나 올해의 성과와 내년 계획 등을 들어봤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주식회사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배달특급 누적거래액 2000억 원 돌파의 동력은.

▶배달특급은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상생을 위해 탄생했다.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가 ‘제2의 임대료’가 되는 현실에서 최소한의 대안 역할을 하기 위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역할을 잘 수행하면서 2000억 원이라는 누적거래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다.

경기도 각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역화폐를 유일하게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화폐와 연결된 소비자 혜택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지역화폐 본연의 취지인 골목상관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적극 동참한 것도 시너지 효과를 냈다.

-배달특급 관련 내년도 계획은.

▶배달특급이란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모델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가맹점 수 6만개, 회원 수 80만명은 무시하기 힘든 잠재고객이다. 이를 기반으로 카드사, 기업체 등의 광고를 유치하고 카드사 등과의 제휴를 통한 마케팅도 할 생각이다. 다회용기 등 경기도 중소기업 제품을 플랫폼과 연계해 판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 2월 취임했는데 벌써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소회는.

▶시간이 쏜살처럼 지나갔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직원들의 열정이 뜨겁과 경기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소금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3대 대표로 기존 비즈니스를 성장시키고 다소 미비했던 점들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금까지 경기도주식회사가 만들어온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회사가 되도록 하는 것이 소임이라고 생각한다.

신규 비즈니스 발굴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미래성장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내년에는 비용지출을 효율화하고 자생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훈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가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경기도주식회사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도주식회사는 배달특급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 판로지원과 홍보활동도 주력 사업이다. 경기도 공동브랜드이자 사회적가치 생산품 브랜드 ‘착착착’을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내 장애인 기업, 중증장애인 생산품, 노인 일자리 수행기관, 여성기업, 청년기업 등이 만든 생산품을 ‘착착착’ 브랜드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킨텍스서 열린 ‘서울기프트쇼’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인지도가 올라가며 2500개를 준비한 추석 명절 선물세트가 완판되기도 했다.

올해 4월부터는 경기도형 소모성 자재몰인 ‘지지비즈(GGBIZ)’를 운영하고 있다. GGBIZ는 경기도 산하기관 구매담당자의 구매 편의성 제고와 도내 기업 판로개척을 위한 경기도형 ‘공정조달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자동차 인증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쇼핑몰도 개설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홈쇼핑 지원,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판매 등 중소기업 판로확대에 도움이 되는 여러 사업을 하고 있다.

-대표께서 구상하고 있는 경기도주식회사는.

▶자립 기반을 확고히 하는 것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지만, 상법상 주식회사다. 때문에 경쟁력을 갖춘 자체 사업을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이를 위해 주식회사로서 지속성장이 가능한 수익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다.

경기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경기도 경제의 근간이다. 이들을 위해 경기도주식회사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자생력을 갖추고 이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나눠야 한다. 민과 관이란 두 가지 성격을 가졌다는 특징이자 태생적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자유롭고 창의적이면서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성과를 내는 곳이 돼야 한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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