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오늘부터 나흘간 '태극연습'… 北핵·미사일 도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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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단독으로 수행하는 연례 지휘소연습(CPX) '태극연습'이 7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태극연습'은 올해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인 임무수행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위기관리 역량강화와 전시전환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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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우리 군 단독으로 수행하는 연례 지휘소연습(CPX) '태극연습'이 7일부터 나흘 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합동참모본부가 주관하는 '태극연습'은 올해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실전적인 임무수행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위기관리 역량강화와 전시전환 수행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10개월 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극초음속미사일' 등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발사하며 한반도 일대의 군사적 긴장을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달부턴 2018년 '9·19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우발적 충돌 방지 등을 위해 동·서해 남북한 접경수역에 설정된 '해상 완충구역'을 향해서도 연이어 포격을 가하는가 하면, 전투기·폭격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중무력시위도 벌여왔다.
게다가 이달 2일엔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해역을 향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해 울릉도 일대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한미 당국은 북한이 언제든 제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판단, 대북 경계·감시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태극연습'은 군 병력·장비의 실기동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만 진행되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으로서 1996년 '압록강연습'이란 이름으로 시작됐다.
이후 2004년 '태극연습'으로 명칭이 바뀌었고, 2019년 5월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합쳐져 '을지태극연습'이 됐으나,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수해 등 때문에 2020년까진 실시되지 않았다.
태극연습은 작년엔 '을지태극연습'으로 진행됐고, 올해는 다시 을지연습과 분리됐다. 올해 을지연습은 올 후반기 연례 한미연합훈련과 합쳐져 지난 8~9월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으로 진행됐다.
우리 군은 이번 태극연습에 앞서 지난달 17~28일 연례 야외기동훈련(FTX) '호국훈련'을, 그리고 지난달 31~이달 5일엔 연례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실시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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