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난 교만했고 하늘은 벌을 내렸다. 같은 실수 반복하지 않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가 교만했다. 건방져지니 하늘이 벌을 내리더라."염경엽 LG 신임 감독은 취임 관련 인터뷰를 하며 지난 2년간의 야인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무척 많이 했다.
염 감독은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상까지 쉼 없이 달리기만 했다. 주위를 돌아볼 여유 같은 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만이 들어찼다. 건방져진 것이다. 하늘은 그런 틈을 놓치지 않더라. 내게 강한 메시지를 주며 시련을 안겨줬다. 지난 2년간 정말 처절하게 반성했다"고 지나 온 시간을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가 교만했다. 건방져지니 하늘이 벌을 내리더라.”
염경엽 LG 신임 감독은 취임 관련 인터뷰를 하며 지난 2년간의 야인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무척 많이 했다.
자신이 왜 안됐고 단기전에는 왜 약했으며 왜 실패했는지에 대한 치열한 반성을 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실패 없이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시련이 찾아온 것이 성장에는 도움이 됐다는 뜻이었다.
염 감독은 “밑바닥에서 시작해 정상까지 쉼 없이 달리기만 했다. 주위를 돌아볼 여유 같은 건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만이 들어찼다. 건방져진 것이다. 하늘은 그런 틈을 놓치지 않더라. 내게 강한 메시지를 주며 시련을 안겨줬다. 지난 2년간 정말 처절하게 반성했다”고 지나 온 시간을 설명했다.
염 감독의 ?달음은 코칭스태프 인선에서도 색깔이 드러난다.
일단 기존 LG 코칭스태프르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다. 팀을 최고 수준까지 끌어 올린 능력 있는 코치들의 노하우를 존중한다는 의미다.
염 감독이 함께 할 코치는 박경완 배터리 코치와 수석 코치 한 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석 코치 인선에 특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염 감독은 그동안 수석 코치를 자신의 지인 중 감독으로 만들 수 있는 인재들을 중용했다. 감독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노하우를 쌓으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이번 수석 코치는 무게감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자신과 의견 대립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야구가 깊고 열정이 있으며 직언도 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다.
염 감독은 “이제 수석 코치와 짐을 조금 나눠 질 생각이다. 예전에는 내가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 혼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능력에 한계가 왔다. 모두가 나만 쳐다보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이젠 짐을 조금 내려놓을 생각이다. 신임 수석 코치는 나와 싸울 수 있고 부딪힐 수 있으며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야구를 많이 알고 공부한 사람이어야 한다. 심사숙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SK에서 실패를 경험했다. 아주 큰 아픔이었다. 그러나 그 시간들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교만을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자신의 모자람을 돌아보고 채우려는 노력을 지난 2년간 했다. 그것도 모자라 이젠 주위의 도움도 받기로 했다. 모든 것을 혼자 처리하던 독불장군 리더십은 더 이상 안 통한다는 것이 염 감독의 결론이다. 절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것이 염 감독의 굳은 각오다.
달라진 염경엽 감독의 리더십은 ‘강팀’ LG를 그 수준에 맞는 야구로 이끌 수 있을까. 결과는 모른다.
다만 하늘의 두려움을 알게 된 만큼 좀 더 낮은 자세와 열린 귀로 팀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는 품어보게 된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던밀스 여자친구, 이하늘 여자친구 저격에 유산까지...눈물의 호소(종합) - MK스포츠
- ‘애프터 스쿨 클럽’ TAN “필리핀 시작으로 전 세계 팬들 만날 것” - MK스포츠
- 문예원, 웨딩드레스 입고 오열한 사연은?(삼남매가 용감하게) - MK스포츠
- NC, 숙취 운전 사고 외야수 김기환 퇴단 조치 - MK스포츠
- LAFC, 가레스 베일 극장골 앞세워 2022시즌 MLS 정상 등극 - MK스포츠
- 마무리 탈락→PS 엔트리 제외→보호선수 해프닝까지…그 어느 때보다 씁쓸한 한 해 보낸 돌부처,
- 승리, 출소 후 근황...해외서 사업가로 “지드래곤보다 더 잘 벌어” [MK★이슈] - MK스포츠
- 토트넘의 ‘검은 속내’…SON과 재계약? “동의 안 하면 팔겠다” 이대로 떠나나? - MK스포츠
- 52세 서태지, 20대 집회참가에 감동…“X세대 삼촌의 따뜻한 응원” - MK스포츠
- 유아인, 2심서도 징역 4년 구형…수치심과 눈물, “선처 호소”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