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볼 수 있는 영화로” 춘천 성수여고의 선물

정민엽 2022. 11.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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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도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춘천 성수여고 1학년 학생들이 강원명진학교 학생들을 위해 직접 영화에 해설을 녹음하고, 편집까지 해 화제다.

성수여고 1학년 학생 29명은 명진학교 학생들과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에 대한 '배리어프리' 작업을 진행했다.

배리어프리 영화를 직접 만든 성수여고 김아연 학생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에 관심을 갖고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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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명진학교 초청 시사회 개최
직접 해설 녹음·편집 등 제작
“설명 자세하고 이해 쉬워” 호평
▲ 춘천 성수여고 1학년 학생들과 강원명진학교 학생들은 최근 춘천의 한 영화관에서 배리어프리 영화 시사회를 가졌다. 이번 작품은 성수여고 학생들이 직접 해설, 녹음, 편집을 했다.

‘시각장애인도 영화를 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에서 출발해 자신들이 직접 시각장애인을 위한 영화를 만든 학생들이 있다. 춘천 성수여고 1학년 학생들이 강원명진학교 학생들을 위해 직접 영화에 해설을 녹음하고, 편집까지 해 화제다.

성수여고 1학년 학생 29명은 명진학교 학생들과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에 대한 ‘배리어프리’ 작업을 진행했다. 장벽을 뜻하는 배리어(Barrier)와 자유로움을 뜻하는 프리(Free)의 합성어인 ‘배리어프리’는 장애인이나 고령자도 차별 없이 편하게 살 수 있도록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영화 제작사에 영화 사용을 허락받았고, 영화 장면에 대해 직접 해설을 넣고, 녹음과 편집을 했다. 이어 지난 5일 춘천의 한 영화관을 빌린 뒤 명진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시사회에 참석한 명진학교 이근철 학생은 “기존 배리어프리 영화보다 설명이 자세하고 이해하기 쉬워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리어프리 영화를 직접 만든 성수여고 김아연 학생은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에 관심을 갖고 의미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학생들을 도운 이소운 교사는 “교실에서 배운 지식이 이웃의 삶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경험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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