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도정, 산하기관장 2차 쇄신·특보단 재정비 드라이브

박지은 2022. 11.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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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도지사가 산하기관장에 대한 2차 인적쇄신을 본격화한다.

김 지사측은 최근 레고랜드 파문 등을 겪으면서 도정 전반에 대한 위기관리와 메시지 전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향후 산하기관장 인선은 물론 특보단 교체 등을 통해 조직기강을 새롭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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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전반 위기관리 등 문제 지적
강원FC 대표이사 후임 인선 착수
도립대 총장 인수위 출신인사 유력
▲ 김진태 도지사가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김진태 도지사가 산하기관장에 대한 2차 인적쇄신을 본격화한다. 김 지사측은 최근 레고랜드 파문 등을 겪으면서 도정 전반에 대한 위기관리와 메시지 전달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향후 산하기관장 인선은 물론 특보단 교체 등을 통해 조직기강을 새롭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강원연구원장(현진권)을 비롯해 도개발공사 사장(오승재), 도사회서비스원장(이은영),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김복진), 강원신용보증재단 경영관리본부장(이시한), 도여성가족연구원장(김숙영), 도문화재단 이사장(김별아) 등 산하기관장을 단계별로 인선했다. 강원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는 김기선 전의원을 임명했다.

연말 또는 내년 상반기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장은 강원FC 대표이사와 도립대 총장, 강원디자인진흥원장이다.

최대 관심은 강원FC 대표이사다. 구단주인 김 지사가 이영표 대표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하자 강원FC팬들은 “역대 최고 성과를 낸 대표이사 교체는 불공정하다”고 반발,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도는 “임기 만료에 따른 교체”라며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도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었던 한 인사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립대 총장 인선도 본격화됐다. 후임 총장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연계, 국제학교 추진 등을 추진할 학계 인사를 염두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모에는 2명이 접수했으며 김 지사 인수위출신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하반기에는 한국여성수련원장,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7~8개 기관장 임기가 순차적으로 종료된다.

이와 함께 김지사측은 최근 레고랜드 파문을 겪으면서 특보단과 도청 주요간부들의 위기관리에 상당한 의구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측의 한 인사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적절한 메시지 관리와 대응능력이 필요한데 이 부분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며 “향후 인사는 이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특보단의 일부 재정비는 물론 산하기관장, 실국장 인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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