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 '개기월식' 우주쇼...'천왕성 엄폐'도 동시에
[앵커]
내일 밤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며 붉게 변하는 '개기 월식' 현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천왕성이 월식이 일어난 보름달의 뒤로 숨었다 나타나는 '엄폐 현상'도 동시에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수백 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하게 떠오른 보름달의 한 귀퉁이가 어둡게 변합니다.
어두운 빛이 점점 더 범위를 넓히더니 달 전체를 뒤덮자 보름달이 붉게 변합니다.
개기월식입니다.
개기월식은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나타납니다.
지구 그림자가 달을 가리게 되는데, 일부분이 가려지면 부분월식, 전체가 가려지면 개기월식으로 부릅니다.
화요일 저녁에 예정된 월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6시 8분부터 시작됩니다.
달의 왼쪽부터 어두워지며 부분식이 시작되고 이어 저녁 7시 16분부터 8시 41분까지 약 1시간 25분가량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의해 완전히 가려집니다.
이어 달이 서서히 그림자에서 벗어나며 밤 9시 49분부터는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에는 천왕성이 달 뒤로 숨었다 나타나는 '천왕성 엄폐 현상'이 동시에 나타납니다.
천왕성은 밤 8시 23분, 붉게 변한 달 왼쪽으로 들어가 1시간 3분쯤 지난 뒤, 달의 오른쪽 부분에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나타나는 건 수백 년에 한 번 나타날 정도로 희귀한 현상입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천문과학관장 : 달 뒤로 숨었다 나타나는 천왕성을 직접 맨눈으로 관측하기는 힘들지만,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이용하면 개기월식과 천왕성 엄폐가 동시에 일어나는 희귀한 우주쇼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타난 개기월식
다음 개기월식은 3년 뒤인 2025년 9월 8일에 볼 수 있지만, 개기월식이 아닌 일반적인 보름달 뒤로 천왕성이 숨었다 나타나는 현상은 2068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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