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감사, 또 감사”… ‘광부의 아들’ 비서관 보내 위로
與野 모두 “기적의 생환” 축하
윤석열 대통령은 경북 봉화의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다가 생환한 광부 조장 박정하(62)씨와 보조 작업자 박모(56)씨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대통령실이 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날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을 광부들이 입원한 병원으로 보내 “(이태원 참사로) 슬픔에 빠진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을 주셨다. 쾌유를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두 박씨는 강 비서관에게 “대통령께서 여러 차례 적극적인 구조를 지시하셨다고 가족에게 들었다,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면서 “직접 비서관을 보내 위로와 격려를 해 주셔서 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광부들 생환 소식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사히 돌아오신 두 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가슴이 뭉클하다”고 했다.
생환 광부들에게 대통령 메시지를 전한 강경성 비서관은 ‘광부의 아들’이라고 한다. 경북 문경 출신인 강 비서관의 부친이 문경에 있는 탄광에서 광부로 일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비서관은 부친이 광부를 하신 터라 봉화 광부들의 기적적 생환에 감회가 더 남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강 비서관은 서울 수도전기공고와 울산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기술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여야는 한목소리로 축하 메시지를 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적의 생환, 너무도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두 분의 생환은 실의에 빠져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다시 뜨거운 희망을 주셨다”고 했다. 권성동 의원도 “221시간 만의 안전 귀환, 참으로 감사한 기적”이라며 “구조에 큰 역할을 맡아주신 분들의 땀과 노력을 기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페이스북에 “모두의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일”이라며 “캄캄한 지하 갱도에서의 열흘, 긴 시간 이겨내 주셔서 참으로 고맙다”고 했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221시간 만의 기적”이라며 “소방 당국을 포함해 민관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열흘간 최선의 노력을 다한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과 밤낮없이 흘린 땀방울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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