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청양 광산서 광부 1명 매몰 15일만에 구조

김주영 기자 2022. 11. 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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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선 광부 33명 69일만에 생환

경북 봉화 아연 광산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광부 2명은 사고 발생 9일 만에 구조됐다. 과거 국내에서는 광산 매몰 사고로 2주 넘게 고립됐다가 구조된 사례가 있다.

1967년 8월 충남 청양 구봉광산 매몰 사고로 지하 125m 갱도에 갇혔던 광부 양창선씨는 15일 만에 생환했다. 양씨는 아내가 싸준 도시락과 천장에서 떨어지는 지하수를 받아 마시며 버텼다고 한다. 사고 직전 키 175㎝, 몸무게 62㎏이었던 양씨는 구출될 때 45㎏으로 몸무게가 줄어든 상태였다. 1982년 8월 강원 태백 탄광에서 배대창씨 등 광부 4명이 14일 동안 갱도 안에 갇혔다가 생환한 일도 있다.

해외에서는 고립된 광부들이 69일간 버틴 끝에 구조된 사례도 있다. 2010년 8월 칠레의 산호세 구리 광산 붕괴 사고로 광부 33명이 지하 700m에 고립됐다가 1600여 시간 만에 구조되면서 ‘칠레의 기적’으로 불렸다. 당시 구조 과정이 TV 등으로 생중계돼 전 세계 1억 명이 지켜봤다.

중국에서는 작년 1월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의 금광 폭발 사고로 광부 2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로 광부 1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나, 11명은 사고 14일 만에 살아 돌아왔다.

태국에서는 2018년 6월 유소년 축구팀 13명이 치앙라이 탐 루엉 동굴을 구경하러 갔다가 17일간 폭우로 고립됐지만 모두 생환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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