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영인본’ 해외 보급사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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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추진 중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영인본(影印本) 보급 사업이 해외 공관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직지 영인본 보급 사업은 해외 공관의 요청으로 2017년 시작됐다.
시는 내년에도 해외공관의 신청을 받아 직지 영인본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직지 영인본은 주재국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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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가 추진 중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영인본(影印本) 보급 사업이 해외 공관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직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다.
6일 시에 따르면 직지 영인본 보급 사업은 해외 공관의 요청으로 2017년 시작됐다. 첫해 26개국 공관부터 시작해 2018년 10개 공관, 2019년 7개 공관, 2020년 11개 공관, 지난해 14개 공관에 보급됐다. 올해는 세르비아, 체코, 스페인 대사관 등 12개 공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영인본은 원본을 사진이나 기타 방법으로 복제한 인쇄본을 말한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의 협조를 받아 해외에 보급된 영인본은 스페인의 라스팔마스대학 도서관, 라트비아 국립도서관 등 각국의 주요 도서관 등에 전시 중이다. 또 각국의 한국문화 체험행사에도 적극 활용되며 한국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시는 내년에도 해외공관의 신청을 받아 직지 영인본을 보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직지 영인본은 주재국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한국문화를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377년 청주 흥덕사(현재 터만 남아 있음)에서 인쇄된 직지는 서양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구텐베르크의 ‘42행 성경’(1455년 인쇄)보다 78년이나 앞서 간행됐다. 원명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여러 선승의 법어와 설법 등에서 선(禪)의 요체가 될 만한 내용을 간추려 엮은 것이다. 직지는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에서 나온 말로 ‘사람의 마음이 곧 부처’임을 뜻한다.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상·하 2권으로 인쇄된 직지 원본은 우리나라에 없고, 하권 1권만 남아 프랑스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도서번호 109번과 기증번호 9832번을 달고 보관돼 있다. 직지는 1886년 한-프랑스 수호통상조약 이후 초대와 제3대 주한 프랑스 공사를 지낸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1853∼1922)가 발견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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