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국가애도기간에 골프대회 지원… 뒤늦게 “송구”
광주=이형주 기자 2022. 11. 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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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구기관인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아카데미 동문회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골프대회를 열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스트는 "총동문회 관계자와 골프대회 취소 여부를 논의했으나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태원 참사로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 대회가 개최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각종 행사 개최에 있어 신중하고 사려 깊은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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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동문 행사… 교직원도 참가
총장, 초청 받았지만 “부적절” 불참
총장, 초청 받았지만 “부적절” 불참
정부출연연구기관인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아카데미 동문회가 이태원 핼러윈 참사 국가애도기간에 골프대회를 열어 빈축을 사고 있다. 지스트는 골프대회에 리플릿 현수막 선물 등 900만 원 상당의 현물을 지원했고, 김기선 총장은 인쇄물에 인사말을 남겼다.
6일 지스트에 따르면 지스트가 운영하는 기술경영아카데미(아카데미) 총동문회는 1일 전남 무안의 한 골프장에서 단체 골프행사를 열었다. 아카데미는 2010년 개설된 기업 최고경영자(CEO) 교육 과정으로 지금까지 400여 명이 졸업했다.
이날 골프대회에는 160여 명이 참가했고, 대회 이후 술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참가자 중 4∼5명은 지스트 교직원으로 아카데미 졸업생이거나 아카데미에 행정 지원을 담당했다고 한다. 이들은 연차 휴가를 내거나 출장 형식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일부 동문회원들이 “애도기간인데 골프 행사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냈지만 총동문회에서 강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초청을 받았지만 애도기간 참석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불참했다.
또 지스트는 동문회의 골프대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스트는 “총동문회 관계자와 골프대회 취소 여부를 논의했으나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태원 참사로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 대회가 개최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각종 행사 개최에 있어 신중하고 사려 깊은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지스트는 지난달 31일∼이달 11일 열 예정이었던 과학문화주간 11개 행사 중 7개를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연기하거나 취소한 바 있다.
6일 지스트에 따르면 지스트가 운영하는 기술경영아카데미(아카데미) 총동문회는 1일 전남 무안의 한 골프장에서 단체 골프행사를 열었다. 아카데미는 2010년 개설된 기업 최고경영자(CEO) 교육 과정으로 지금까지 400여 명이 졸업했다.
이날 골프대회에는 160여 명이 참가했고, 대회 이후 술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참가자 중 4∼5명은 지스트 교직원으로 아카데미 졸업생이거나 아카데미에 행정 지원을 담당했다고 한다. 이들은 연차 휴가를 내거나 출장 형식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일부 동문회원들이 “애도기간인데 골프 행사는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냈지만 총동문회에서 강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초청을 받았지만 애도기간 참석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고 불참했다.
또 지스트는 동문회의 골프대회 개최를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스트는 “총동문회 관계자와 골프대회 취소 여부를 논의했으나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이태원 참사로 국민들이 충격과 슬픔에 잠긴 상황에서 대회가 개최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각종 행사 개최에 있어 신중하고 사려 깊은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지스트는 지난달 31일∼이달 11일 열 예정이었던 과학문화주간 11개 행사 중 7개를 이태원 참사 애도 차원에서 연기하거나 취소한 바 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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