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희망대학 전형방법부터 체크하라”

안병수 2022. 11. 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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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고2 학생들에게는 예비 고3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고2 학생들은 희망 대학의 전형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가 크다.

예컨대 고려대는 정시전형을 수능만 100% 반영하는 일반전형과 수능 80%, 학생부교과 20%를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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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학종전형 큰 변화
나에게 유리한 맞춤전형 찾길

2학기 중간고사를 마친 고2 학생들에게는 예비 고3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이들이 본격적인 수험생활에 돌입하기에 앞서 미리 대비해둬야 할 사항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6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고2 학생들은 희망 대학의 전형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가 크다. 자기소개서가 전면 폐지되고 자율동아리, 개인봉사, 수상경력, 독서활동상황 등이 반영되지 않는다. 아울러 수도권 대학의 대학수학능력시험전형 선발 인원 증가, 의·치·한의·약학·간호 계열 의무 선발 비율의 증가로 인한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증가 등도 주목할 만하다.

대학별로도 전형 방법 변화가 예고된 곳들이 많다. 예컨대 고려대는 정시전형을 수능만 100% 반영하는 일반전형과 수능 80%, 학생부교과 20%를 반영하는 교과우수전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서강대는 교과와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완화한다. 서울대는 전공 연계 교과 이수 과목을 발표해 이를 수시와 정시에서 모두 활용하기로 했다. 이화여대는 논술전형에서 학생부 반영을 폐지해 논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한양대는 정시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부여하던 과학Ⅱ 가산점을 폐지한다.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도 사전에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의고사 성적으로 수능에서의 예상 위치를 파악한 뒤, 정시 합격권 대학을 추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정시에서는 같은 등급이라도 백분위점수에 따라 지원 대학 수준이 크게 달라진다. 고2 시기에 치른 모의고사는 고3 모의고사에 비해 난도가 낮고 재학생끼리만 경쟁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지만, 자신의 대략적인 위치를 예상해 보기에는 무리가 없다.

수시에서 어떤 전략을 세울지도 고민해봐야 한다. 수시는 크게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실기 전형으로 나뉘는데 수시 지원 시에도 모든 전형을 고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장점이 잘 발현될 수 있는 전형으로 지원해야 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기본적으로 내신 성적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거 입시 결과가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뿐 아니라 학생부 다양한 항목을 통해 평가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자신의 학생부 전체를 점검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본격적인 입시에 들어가기 직전인 지금이 현재까지의 상황을 점검하고 전략을 세우기에 매우 좋은 시점”이라며 “정시와 수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지, 선택과 집중을 할지에 대한 판단을 위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냉정하게 평가해보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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