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國 유엔 참전용사, 7일 한국 온다

홍주형 2022. 11. 7.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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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격전지인 '후크 전투'에서 싸운 미국·캐나다·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을 저지한 프랑스군 장군의 유족 등이 한국을 찾는다.

이번에 보훈처가 초청한 참전용사 가족 중에는 지평리 전투의 영웅 랄프 몽클라르(1892∼1963)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씨와 아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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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재방한 행사 초청
故 몽클라르 장군 가족 포함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예정

6·25 격전지인 ‘후크 전투’에서 싸운 미국·캐나다·튀르키예 참전용사와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을 저지한 프랑스군 장군의 유족 등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15개국 유엔 참전용사와 가족 등 114명을 재방한 행사에 초청했다고 6일 밝혔다. 유엔 참전용사 27명, 유족, 전후 판문점에 근무한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근무자 3명, 참전용사와 중립국감독위 근무자의 가족 84명이 한국을 찾는다.
랄프 몽클라르.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 중 클로드 프티(87·캐나다)씨, 로널드 몽크하우스(91·호주)씨, 탈리프 이이트(91·튀르키예)씨는 6·25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고지(경기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전투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참전용사 테오도로스 후베르투스 하버씨는 정전협정 하루 전 묵곡리 전투에서 전우 5명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에 보훈처가 초청한 참전용사 가족 중에는 지평리 전투의 영웅 랄프 몽클라르(1892∼1963) 장군의 아들 롤랑 몽클라르씨와 아내가 있다. 몽클라르 장군은 2차 세계대전 영웅으로, 6·25전쟁이 벌어지기 직전 프랑스 외인부대를 이끌던 중장이었다. 프랑스 정부가 6·25전쟁에 대대 규모로 파병을 결정하자 자청해서 네 단계 아래 계급인 중령으로서 참전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몽클라르 장군은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 공세를 막고 유엔군이 전세를 반전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에 방한하는 참전용사와 가족은 7일 입국해 이튿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한다. 이들 출국일은 12일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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