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아이 죽어" 던밀스 아내, 유산 고통·2차 피해 '분통'

조연경 기자 2022. 11. 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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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던밀스(본명 황동현·34) 아내 A씨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5일 자신의 SNS에 가해자들을 향한 분노를 표출하며 '넉살 오빠 결혼식에서 너네 다시 뭐 잘 할 거라 그랬다며. 다시 일어설 거라고 그랬다며. 피해자한테 제대로 사과, 보상 하나 없이 진짜 뻔뻔하다고 생각하지 않냐'는 입장을 적었다.

A씨는 지난 5월 뱃사공(본명 김진우·36)으로부터 불법 촬영을 당한 피해를 익명으로 폭로했다. 하지만 이후 A씨가 던밀스의 아내라는 사실이 공개 되면서 2차 피해를 입었다. 뱃사공은 2018년 7월 18일 지인 A씨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하고, 지인 20여 명이 있는 단체방에 전송한 혐의를 받아 지난달 28일 검찰에 송치됐다.

폭로 초기부터 현재까지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듯한 A씨는 이번 글에서 뱃사공이 속한 힙한 크루 리짓군즈 멤버인 제이호(본명 이준호·32)도 언급하며 '너 그 다음날 밀스 오빠한테 전화해서 뭐라 그랬냐. 그러니까 왜 일을 키웠냐고? 제일 심하게 성희롱한 사람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한다는 소리가 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그래 놓고는 내가 녹음해서 올릴거라니까 싹싹 빌었지. 이런 게 니네가 말하는 힙합이냐? 진짜 멋없다. 피해자는 가야 할 결혼식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억울해 가슴 치며 울고 있는데 니네 진짜 뻔뻔하다'라고 토로했다.

'2018년도 일은 2018년도 법으로 처벌해야 해서 지금처럼 강하게 처벌도 안된다더라'고 전한 A씨는 '니네 2022년도에 다같이 다시 돌려봤잖아 내 사진 카톡. 그 말한 녹음본도 그대로 가지고 있어. 아직도 유튜브에는 니들이 말한 거짓 정보로 내가 걸레짝 취급 받고 있는데'라고 주장했다.

또 이하늘의 여자친구도 콕 집으며 '걔 때문에 한 가정이 망가지고 죄 없는 아이가 뱃속에서 죽었다. 이하늘 여자친구가 제가 피해자라는 걸 강제로 밝히고 그날 새벽 심한 복통과 함께 하혈하는 순간에 붓따는 아무것도 모르고 제 허벅지를 핥아대고 오빠랑 저는 펑펑 울었다'고 회상했다.

A씨는 '한 식구라는 사람이 밀스 오빠한테 짜증나고 지친다고? 피해자한테 짜증나네 어쩌네 가해자가 가족이네 어쩌네 하시는 거 진짜 형편없고 칼로 찌르는 행동이다. 내가 언제까지 참을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날 이후 상처 받아서 밀스 오빠가 정신과 다니는 거 보면 가슴이 찢어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지인들에 대한 섭섭함을 표하며 '벌금 300, 500 이렇게 나오면 이 고통이 그냥 300짜리 고통이 되는거냐. 말기 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10월에 꼭 결혼식 올리려고 했는데 모든 게 망가졌다. 그런 우리 부부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식구가 그렇게 밖에 말 못하냐'고 다시금 어필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받는 상처가 어떤지 저희 부부는 이번에 뼈저리게 느낀다'는 A씨는 '약해졌다 강해졌다 매일 반복이다. 혹시 제가 잘못된다면 제 핸드폰에 있는 녹음 파일, 일기장, 사진 앨범에 뱃사공 폴더 캡쳐본 꼭 확인해 달라. 그때는 그 누구도 보호하지 않고 나에게 회유하고 사과하지 않았던 그 모두를 다 밝히고 떠날 거다. 누가 알아주나. 지금도 내가 너무 많은 걸 감싸주고 있다는 걸'이라며 다소 위험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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