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기후위기 피해에 선진국 지원…기후총회 공식 의제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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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손실과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재원을 지원하는 문제가 6일(이하 현지시각)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됐다.
27차 당사국 총회 개막날인 이날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작성한 '의제 채택' 문서를 보면, '(기후변화에 따른 개도국의) 손실과 피해 해결에 중점을 두는 것을 포함해 기후변화의 악영향과 관련된 손실과 피해에 대응하는 재원 조달에 관한 사항'이 이번 총회의 공식 의제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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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손실과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재원을 지원하는 문제가 6일(이하 현지시각)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됐다.
27차 당사국 총회 개막날인 이날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작성한 ‘의제 채택’ 문서를 보면, ‘(기후변화에 따른 개도국의) 손실과 피해 해결에 중점을 두는 것을 포함해 기후변화의 악영향과 관련된 손실과 피해에 대응하는 재원 조달에 관한 사항’이 이번 총회의 공식 의제로 채택됐다. 채택 시점은 이날 정오께다. 관련 협상은 이번 총회에서 바로 시작된다.
옙 사뇨 그린피스 27차 당사국 총회 대표단장은 “수십 년 전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들이 명확히 이 문제를 제기한 이후 처음으로 손실과 피해에 대한 재정 마련 사항이 의제로 합의된 것은 의미심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부유한 국가들이 이 문제를 너무 오랫동안 끌었지만, 이제 그들이 야기한 위기에 대해 정당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기후위기로 인해 최악의 피해를 본 국가들을 보상하기 위해 개도국들은 (27차 총회) 2주 동안 ‘손실과 피해’ 재정 기구가 합의될 것을 단호히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개도국들은 지난 6월 독일 본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회의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개도국의 ‘손실과 피해’ 문제와 이를 지원할 별도의 재원 마련 방안을 이번 총회 공식 의제로 다뤄달라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총회는 시작부터 개도국의 이런 제안을 놓고 팽팽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개도국 요구와 달리, 선진국들은 지난해 영국 글래스고(26차 총회)에서 합의한 대로 3년동안 관련 논의를 진행하되 정식 의제화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총회 개막식 날 개도국의 제안이 공식 의제로 채택된 것이다.
샤름엘셰이크/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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