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 '루아', 퍼즐앤드래곤과 공성전의 만남

최은상 기자 2022. 11. 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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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RPG와 PvP 두 가지 콘텐츠를 성향에 따라 선택해 즐긴다

엠게임 신작 '루아'는 '퍼즐앤드래곤'의 퍼즐 RPG와 '삼국지' 공성전이 한 데 어우러진 SLG 장르 게임이다. 출시일은 11월 10일이다. 엠게임은 최근 루아 출시를 앞두고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는 이승호 엠게임 팀장이 참석했다.  

이 팀장은 루아의 최대 장점으로 유저 성향에 따라 퍼즐 RPG와 PvP 두 콘텐츠를 선택해서 즐길 수도 있음을 내세웠다. 그는 "피로도 최소화를 위해 콘텐츠 밸런스를 맞췄다"며 "퍼즐만 즐기고 싶다면 아레나를, PvP를 선호한다면 공성전 위주로 즐겨도 된다. 어느 한쪽만 즐긴다고해서 불이익이 발생하는 일은 없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3개 이상의 같은 색상의 정령석을 모아 터트려 적을 공격하는 방식이다  

루아의 퍼즐 RPG는 퍼즐앤드래곤과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본적인 퍼즐 구조는 흔히 '애니팡'으로 가장 잘 알려진 머지를 채택했다. 7x6 퍼즐판에 놓인 정령석을 움직여 동일한 색상 세 개 이상을 모아 터트리는 방식이다. 아울러 각 영웅들의 고유한 스킬이 퍼즐 푸는 재미를 더한다. 

세 개 이상이 모여 터지게 되면 터진 정령석의 세로열에 위치한 적에게 데미지를 가한다. 애니팡이 정해진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퍼즐을 풀어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루아는 퍼즐을 풀어 적을 쓰러트려야 한다. 속성 상성도 존재한다. '불-물-풀'과 '어둠-빛'의 5가지다. 영웅마다 고유한 속성이 있기 때문에 약점인 정령석을 터트려 공격하는 것이 공략의 핵심이다. 

퍼즐 RPG의 최종 콘텐츠는 '아레나'다. 아레나는 실시간 전투가 아니다. 방어 덱을 설정해 놓은 상대에게 도전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프리코네' 혹은 '블루아카이브'가 채택한 아레나 방식과 동일하다. 아레나에서 승리하고 높은 랭킹을 달성할수록 더 많은 보상과 재화를 얻는다. 

클랜전의 핵심은 '신전'을 차지하는 것이다 

PvP는 흔히 삼국지식 공성전으로 잘 알려져 있는 대중적 방식을 채택했다. 전투에 앞서 자신의 영지를 키워야 한다. 성의 레벨을 올리고 생산 건물을 짓는다. 이후 자원을 수급해 병력을 생산하고 소환으로 영웅을 뽑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준비가 끝났다면 주변 땅을 침공하여 영지를 넓힐 수 있다. 

클랜에 가입했다면 클랜전에 참여할 수도 있다. 영지를 탈환하기 위해 클랜원을 부를 수 있다. 이 기능은 클랜장 아니더라도 사용 가능하다. 클랜원에게 알람이 가며 호출한 유저의 성으로 집결하게 된다.   

클랜전에는 서버 내 신전이라는 가장 큰 성을 쟁탈하는 콘텐츠도 있다. 이 신전을 차지하면 국왕의 자리에 앉는다. 또한 섭정, 군수 장교, 수상 등 다양한 관직을 클랜원에게 하사하고 칭호 및 추가 보상을 받는다. 특정 영웅을 소환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 등의 강력한 스킬도 얻는다. 주성 공략은 1주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국왕 쟁탈전' 이벤트에만 가능하다.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영웅과 함께 장비와 병사의 훈련도 필요하다

장비 파밍 역시 중요하다. 어떤 등급의 병사나 영웅이던지 좋은 장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각 장비는 성 레벨 이상 올릴 수 없다. 유저 레벨 이상으로 캐릭터 레벨을 올릴 수 없는 수집형 RPG의 구조와 동일한 개념이다. 장비는 게임 내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획득 가능하다. 

핵심 과금 모델은 영웅 뽑기다. 오픈 스펙으로 40종의 영웅이 준비됐다. B부터 SS까지 총 4개의 등급이 있으며 각 영웅마다 강화, 승급 및 진화가 가능하다. 체력을 회복시키거나 강력한 데미지를 입히는 등 고유한 스킬이 있다. 스킬은 자신 혹은 상대 영웅을 제어하는 방향이며 정령석에 직접 개입하는 능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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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엠게임 팀장

Q. 가장 인기있는 퍼즐RPG 게임인 퍼즐앤드래곤과 전투 방식이 유사하다.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있으면 설명 부탁드린다.

솔직하게 퍼즐 RPG 콘텐츠만 놓고 비교하면 차이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 퍼즐링만 봤을 떈 분명 부족하다. 하지만 퍼즐도 즐기고 공성전과 같은 PvP 콘텐츠도 함께 즐기고 싶은 유저들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퍼즐 장르에는 대규모 공성전 콘텐츠는 거의 없었다. 

 

Q. "루아를 직접 해보면 그 매력에 빠질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유저들은 재미없어 보이면 굳이 시작하지 않는다. 유저를 끌어들일 수단은 준비됐는가.

루아의 콘텐츠가 압축된 비주얼 영상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고자 한다. 이렇게 들어온 유저들이 입소문을 낼 수 있을 만큼 좋은 콘텐츠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향후 업데이트도 잘 준비되어 있으니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Q. 수집형 요소가 있는 게임에서는 중소 과금 유저를 어떻게 케어할지가 중요하다. 

라이트 유저도 따라잡을 수 있는 장치는 당연히 마련했다. 콘텐츠 보상을 통해 무료 소환권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솔로잉 콘텐츠에만 집중해도 불이익이 없도록 만들었다. 유저 스스로의 게임 템포에 맞춰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Q. 각 콘텐츠를 모두 즐기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도록 만들었다고 강조했는데 어떤 방식인가.

피로도 최소화를 위해 밸런스를 맞췄다. 클랜원으로 활발하게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있지만 아닌 유저들도 많다. 클랜을 가입하면 반강제로 쫓아다녀야 하는 게 많다. 하지만 루아에서는 하기 싫으면 참여하지 않아도 좋다. 점수가 깎인다거나 불이익이 없다.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에 맞는 클랜에 들어가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반대로 퍼즐링 아레나를 좋아하지 않는 유저들은 영지 및 공성전 콘텐츠를 즐기면 된다. 

 

Q. 영지에서 생산하는 병사는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가.

병사는 기본적으로 공성전에 필요한 병력이다. 병사 수도 중요하지만 어떤 레벨의 병사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모험 콘텐츠를 즐기거나 아레나를 할 때도 도움된다. 파티의 기본 전투력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전투력을 많이 올리고 싶다면 병사들을 키우고 늘리기에 소홀하면 안 된다. 

 

Q. 업데이트 주기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지난 이모탈 서비스에서 많이 배웠다. 개발팀의 생각보다 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래서 이번에는 콘텐츠를 더 많이 만들고자 했다. 한 달에 한 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려고 한다. 대규모 업데이트에는 다양한 이벤트나 신규 캐릭터 등이 모두 포함된다. 

 

Q. 서양풍의 카툰 랜더링 그래픽을 채택했다. 이는 국내에서 인기가 없는 편인데 이유가 궁금하다. 

서양풍 그래픽이지만 한국 특색에 맞춰 많은 콘텐츠와 캐릭터도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이순신 장군이 있다. 또한 말씀해 주신 것처럼 글로벌 지역에 대한 생각도 했다. 나라마다 성향이 모두 다른데 전반적으로 이와 같은 그래픽이 먹힌다고 생각했다. 

 

Q. 글로벌 런칭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국가 대항전'을 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가마다 런칭 시기가 달라 보유힌 영웅과 장비가 모두 다르다. 이를 어떻게 조율하려고 하는지 궁금하다. 

이와 같은 간극을 좁히기 위해 제한된 기간 동안의 영웅과 장비만을 사용할 수 있는 래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Q. 루아만의 장점은 무엇인가. 

서로 다른 콘텐츠 간의 결합이다. 퍼즐링 RPG와 함께 방치형 아레나를 즐길 수 있다. 또한 PvP 콘텐츠를 통해 실시간 전투도 가능하다. 공성전은 특히 방식 자체가 독특한 컨셉이기 때문에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다려주시고 많이 플레이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이벤트 주간을 캘린더에 맵핑해드린다. 어떤 이벤트인지 어떤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지 다 알 수 있다. 과금 안하는 유저들도 이를 통해 많은 보상을 얻고 소환할 수 있다. 모든 영웅들의 대사가 풀 더빙이라는 점도 자랑할만 하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내부적으로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 콘텐츠를 다양한 유저들에게 제공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부디 유저들이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anews9413@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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