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K, 승부처에서의 집중력 부재

이수복 2022. 11. 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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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재를 절감했다.

서울 SK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에게 74–76으로 패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실점, 리바운드, 3점 허용률 수치가 안 좋다. 최근 경기를 하면서 팀이 망가지지 않은 것은 패는 했지만, 수치가 반등하고 있다. 실점이라든지 속공 차단 등이 많이 줄었다"면서 기본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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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재를 절감했다.

서울 SK는 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에게 74–7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SK는 2승 5패로 9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팀인 SK는 이번 시즌 1라운드부터 고전하고 있다. 우승 주역이었던 안영준(196cm, F)이 군입대를 하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인 최준용(200cm, F)이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빠지며 완전한 전력을 갖출 수가 없었다.

또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부경(200cm, F) 역시 지난달 31일 열린 전주 KCC전에서 입은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SK는 3연패를 끊었지만, 부상 선수가 속출한 가운데 공격의 핵심인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199cm, C)를 앞세우고 송창용(192cm, F), 김형빈(200cm, F) 등 벤치 자원의 지원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실점, 리바운드, 3점 허용률 수치가 안 좋다. 최근 경기를 하면서 팀이 망가지지 않은 것은 패는 했지만, 수치가 반등하고 있다. 실점이라든지 속공 차단 등이 많이 줄었다”면서 기본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경기에서 SK는 3쿼터까지 주도권을 잡으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투맨게임을 통해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 슛 찬스를 만들며 KT 수비를 무너뜨리는 것까지 좋았다. 여기에 오재현(187cm, G)과 홍경기(184cm, G), 김형빈 등 벤치 자원들의 외곽과 미들샷은 SK의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3쿼터까지 66-54로 앞선 상황에서 SK는 4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전 감독이 강조한 리바운드와 야투 부분에서 KT에 밀린 것이다.

SK는 4쿼터 3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김선형과 워니에 의존하는 플레이가 고전하자 팀 플레이에 완성도가 떨어졌다. KT 하윤기(203cm, C)와 랜드리 은노코(208cm, C)의 높이 싸움에서 밀리면서 세컨드 리바운드 기회를 허용했고 외곽 수비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기록상으로도 4쿼터 리바운드 개수는 14-6으로 KT가 앞섰다. 수비리바운드를 바탕으로 공격 전개에 나선 KT의 플레이에 SK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경기 내내 SK가 만든 리드는 4쿼터 3분을 남기고 동점으로 사라졌다. 전희철 감독은 타임아웃으로 선수들의 리바운드와 움직임을 강조했지만, 추격의 흐름을 탄 KT의 파상공세에 속수무책이었다.

경기종료까지 원포지션 싸움이었던 승부는 SK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했다.

전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과 수비리바운드 집중력이 떨어졌다. 선수들 탓하기보다는 제가 못 잡아준 게 잘못이다. 제가 그런 분위기를 안 뺏기게 조절해야 했는데 4쿼터에 아쉬운 부분이 나왔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1라운드에서 고전 중인 SK가 최준용이 복귀하는 2라운드에서는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플레이로 집중력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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