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COP27서 건강 문제 핵심 사안으로 다뤄야"

이종희 2022. 11. 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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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위기가 전 세계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어 이번 총회에서 핵심적인 사안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을 병들게 하거나 질병에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낳았고, 빈곤하고 소외된 지역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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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기후변화로 전염병과 바이러스 증가…건강과 연결"

[AP/뉴시스] 코로나19 방역 해이에 관해 기자회견하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이집트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기후위기가 전 세계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어 이번 총회에서 핵심적인 사안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을 병들게 하거나 질병에 더 취약해지는 결과를 낳았고, 빈곤하고 소외된 지역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COP27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은 논의의 중심에 건강을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WHO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염병과 유해 바이러스가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2030년부터 2050년까지 기후변화로 인해 영양실조, 말라리아 등의 전염병, 무더위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25만명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2030년까지 매년 20억∼40억달러 정도의 건강 관련 피해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WHO는 기후 변화로 인해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3100만명이 극심한 기아에 시달리고 있으며, 1100만명의 어린이들이 최악의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 문제로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파키스탄에서도 역대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면서 3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WHO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부 유럽에서 발생한 홍수와 폭염이 보듯 극한 날씨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사회와 지역도 회복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WHO는 "각국이 건강을 중심에 두고 기후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건강에 초점을 둔 기후 정책은 더 깨끗한 공기와 더 풍부하고 안전한 물, 식량, 효과적인 사회 보호 시스템을 갖춘 지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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