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오늘 밤까지 조용하면 北핵실험 상당기간 연기…尹외교력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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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들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를 상대로 한 외교적 접근을 통한 해법 모색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6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북한 군사 행동과 관련해 "오늘 밤 시간까지 조용하다면 북한 핵실험은 상당 기간 연기되리라 예상한다"며 "남은 시간이 조용히 끝난다면 이 국면에서 우리 외교를 점검,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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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지원 "北핵실험 연기, 美보면서 할 것"
"尹외교력 절실"…미중러 정상외교 언급
이석현 "남북 비례성 원칙 깨져…준전시"
"북핵 및 미사일, 한미 훈련 쌍중단 실현"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야권 원로들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수위가 고조되고 있음을 우려하면서 미국, 중국, 러시아를 상대로 한 외교적 접근을 통한 해법 모색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6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북한 군사 행동과 관련해 "오늘 밤 시간까지 조용하다면 북한 핵실험은 상당 기간 연기되리라 예상한다"며 "남은 시간이 조용히 끝난다면 이 국면에서 우리 외교를 점검,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 중간 선거 결과 예측에 의하면 바이든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패한다는 분석"이라고 짚었으며 최근 군사적 긴장 상황과 관련해 "북은 한미 방어 능력과 군사력을 점검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역설적으로 남북미는 이번 국면에서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는 자제력도 확인했다"며 "다소 성급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 상황을 잘 관리해 나간다면 한반도에 전쟁은 없단 판단이 무리가 아닌 날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은 핵기술 고도화를 위한 7차 실험을 바이든 정부를 주시하며 반드시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력이 가장 절실한 때"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미중러 정상이 나설 수 있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그 계기로 G20 등을 언급했다.
아울러 "국제사회, 특히 미국의 대북 경제재는 중러가 적극 가담하기 전까진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미중러 정상외교로 북한 문제를 동시에 공급망, 에너지, 곡물 등 산적한 경제 및 외교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회부의장을 지낸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고문도 페이스북에서 "남북 간 비례성 원칙이 깨지고 있다"며 "비질런트 스톰 훈련을 하루 더 연장하자 북한은 미사일을 하루 이틀 새 30여 발이나 쐈다"고 지적했다.
또 "이는 전쟁 중 우크라이나에서보다 더하다. 이 정도면 한반도는 준전시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핫라인이 없다. 피차 오인으로 인한 전쟁 발발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지금 북한은 한미 대화 제안이나 특사 얘긴 귀에 들어오지 않을 만큼 예민한 태도"라며 "이런 판에 우리가 갑자기 대화하자고 하면 주먹싸움하다 갑자기 웃자는 격"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린 미국에 한반도 평화 복원 필요성을 꾸준히 설득하면서 중러 관계 개선을 도모할 때"라며 "북한은 핵개발과 탄도미사일 실험, 우린 한미 연합훈련 등 쌍중단을 실현해 평화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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