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미사일 30여 발 쏜 北..."다음은 7차 핵실험" 우려

최두희 2022. 11. 6. 22: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흘간 미사일 30여 발 쏜 北…"핵실험 임박" 우려
北, '비질런트 스톰' 기간 나흘에 걸쳐 무력시위
"北 도발은 핵 능력 자신감에 바탕" 분석도
北 대외 선전 매체, 한미 연합훈련 종료에도 비난

[앵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에 북한은 모두 30발이 넘는 미사일을 발사했고, 무력시위 성격의 비행까지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다음 카드는 7차 핵실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대규모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스톰' 기간 나흘에 걸쳐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도발 양상도 다양했는데 이 가운데 사흘은 대륙간 탄도미사일과 대공미사일 등 모두 30발이 넘는 미사일을 쏘아대며 긴장을 한껏 끌어올렸고,

무력시위 성격이 짙은 군용기 집단 비행까지 감행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표면적으론 '비질런트 스톰'에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지만, 재래식 무기까지 총동원해 핵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 욱 /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 (북한이) '나는 이제 핵을 보유할 뿐만 아니라 마음대로 쓰는 국가가 되겠다'는 굉장히 우려스러운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술핵으로 공격할 의지와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고요. 실제 그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를 입증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원하는 정치적 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이렇게 북한의 무력 도발 수위가 높아진 만큼,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립니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단기간에 가지고 있는 모든 전력을 다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이걸 북한도 길게 가져갈 순 없죠. 그래서 조심스럽지만 7차 핵실험까지의 기간이 그렇게 멀지 않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중심으로 시련 속에서도 불가역적 지위를 성취했다고 선전하면서,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또 대외 선전 매체를 동원해 '비질런트 스톰'이 끝난 다음 날에도 비난을 이어갔는데 '통일의메아리'는 이번 훈련이 북침전쟁연습이라고 주장하며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