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해군, 7년 만에 日 관함식 참가...'욱일기' 日 함정에 경례
[앵커]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가 주최한 국제관함식에 7년 만에 참가했습니다.
거센 논란 속에 참가한 해군은 욱일기와 사실상 같은 자위대 깃발을 단 일본 호위함에 경례했습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해군의 최신형 군수지원함 '소양'
기시다 일본 총리가 탄 대형 호위함 '이즈모'를 지나며 경례합니다.
국제관함식 주최국 정상이 외국 함정과 장병을 사열할 때 참가국이 예를 표하는 '대함경례'입니다.
가슴에 손을 얹어 답한 기시다 총리 옆에는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함께 했습니다.
소양함은 12개 참가국 중 9번째로 등장했습니다.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 유튜브 : 한국 해군은 2015년 이후 7년 만에 관함식에 참가했습니다.]
사열 후 바다와 상공에서는 참가국이 함께하는 모의 훈련이 펼쳐졌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현장 연설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등을 앞세우며 대대적인 방위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북한은 올해 들어 전례 없는 빈도로 신형 ICBM급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의한 핵·미사일 개발은 결코 용인할 수 없습니다.]
일본 침략 전쟁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는 욱일기와 해상자위대 깃발이 사실상 같아 여기 경례하는 것을 놓고 반발이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한 관함식에 한국이 참가한 것을 일본 언론도 주목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대북 대응 등 한일 안보 협력 강화를 명분으로 관함식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참가 이후 자위대 초계기 레이더 조사 논란 등 양국이 첨예하게 맞서온 현안을 한일 방위 당국이 어떻게 매듭지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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